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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 구자욱이 밝힌 삼성 지옥훈련 실체

작성일: 2023.03.07 05:4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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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 삼성 라이온즈
▲ 구자욱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올해 삼성을 향한 전망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지난 해 정규시즌 7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박진만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났으나 이렇다할 전력보강이 없어 하위권에 처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삼성은 지난 해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부터 시작된 '지옥훈련'으로 세간의 우려를 극복하려 한다. 이제 어느덧 스프링캠프 막바지까지 왔다.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삼성. 지난 해 마무리캠프 참가를 자청하며 부활을 다짐하고 있는 구자욱은 6일 아카마구장에서 검게 그을린 얼굴로 취재진과 만났다. 

구자욱을 비롯한 삼성 선수들은 지옥훈련을 얼마나 잘 견디고 있을까. "나부터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고 팀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다들 지옥훈련이라고 하지만 선수들도 좋은 마음을 갖고 참가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훈련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는 구자욱은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좀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표 지옥훈련'의 하루가 궁금했다. 구자욱은 "일단 야구장에 있는 시간이 길다. 그러다보면 집중력이 조금 흐트러질 때도 있다. 나 역시 그 부분이 힘들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주셨다"라면서 "아마 후배들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후배 선수들이 훈련량이 훨씬 더 많았다. 우리가 아침 8시에 야구장에 나오는데 방에 온전히 들어오는 시간이 밤 8시가 넘더라"고 밝혔다. 구자욱은 유난히 더 힘들었을 후배 선수들에게 "힘들어도 파이팅 하자"는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고.

또한 고참 선수들의 솔선수범도 파이팅 넘치는 훈련 분위기를 이끄는데 충분했다. 강민호, 오재일, 이원석, 김헌곤 등 베테랑 선수들이 앞장섰다.

"고참 형들이 솔선수범으로 모범이 돼 선수들이 말 없이 잘 따라갈 수 있게 해줬다. 정말 힘든 훈련을 할 때도 가장 먼저 선두에 서서 더 열심히 해주셨고 후배 선수들은 그걸 보면서 당연히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셔서 후배로서 정말 감사했다"는 것이 구자욱의 말.

과연 삼성은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돌풍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구자욱은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 않나.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분명한 의도가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이런 훈련을 강조하셨을 것"이라고 삼성의 돌풍을 자신했다.

마침 이날 삼성은 '디펜딩 챔피언' SSG와의 연습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강민호, 이원석 등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승리에 앞장 섰다. 연습경기 초반만 해도 6연패 수렁에 빠졌던 삼성은 요미우리, KIA, SSG를 차례로 연파하면서 3연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과연 다가오는 정규시즌에서도 이처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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