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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 자아낸 미친 수비' 김하성의 믿음직한 한마디…"도쿄돔 더 편해요"

작성일: 2023.03.07 16:1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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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 WBC
▲ 김하성 ⓒ WBC

[스포티비뉴스=오사카(일본), 김민경 기자] "수비하기는 도쿄돔이 더 편할 것 같아요."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믿음직한 한마디를 남기고 결전지 도쿄로 향했다. 김하성은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일본 야구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국은 기분 좋은 7-4 역전승을 챙겼다. 

한국이 6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2-4로 패했을 때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긴 건 수비였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오지환(33, LG 트윈스)이 2차례, 경기 후반 3루수에서 유격수로 자리를 옮긴 김하성이 1차례 실책을 저질렀다. 

경기 뒤 선수들은 교세라돔 내야가 수비하기 까다로운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투수 소형준(23, kt 위즈)은 "내야수 형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타구가 빠르다고 하긴 하더라"고 했고, 김하성은 "타구 스핀이 이상하게 온다"며 고개를 갸웃했다. 

적응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김하성은 이날 여러 차례 안정적인 호수비를 펼쳤다. 타구 바운드에 애를 먹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3-유간에서도 거의 외야 잔디 앞에서 타구를 잡아 1루로 강하게 던져 땅볼로 처리하는 등 특유의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김하성은 경기 뒤 "어제(6일) 경기하고 오늘도 연습하고 나서 그라운드를 조금 파악했다. 송구도 마찬가지다. 수비도 조금 더 편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은 1라운드와 8강 토너먼트 모두 도쿄돔에서 치른다. 교세라돔에서 치른 2차례 평가전이 돔 적응 훈련이 되긴 하겠지만, 내야 상태가 완전히 같진 않다. 그래도 도쿄돔은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들에게 익숙한 장소다. 김하성에게도 그렇다. 

김하성은 "여기(교세라돔)는 스피드도 빠르게 오고 바운드가 길면서 스핀도 많이 먹는다. 처음이면 애를 많이 먹을 것이다. 도쿄돔은 여기보다는 타구가 조금 더 소프트하고 깔리는 바운드가 있어서 수비하기는 도쿄돔이 더 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대표팀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비록 연습경기지만, 어제 경기를 지고 (김)현수 형과 박병호 선배 등 선배들과 어린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이기고 가자'고 힘을 실어줬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본선 시작해서 내야수들이 많은 아웃카운트를 확실히 잡아주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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