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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대응 안 됐다"…빛바랜 '강철 매직' 양신도 아쉬웠다

작성일: 2023.03.11 14:19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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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준혁이 2023년 WBC 한국 대표팀을 향한 쓴소리를 했다. ⓒ곽혜미 기자
▲ 양준혁이 2023년 WBC 한국 대표팀을 향한 쓴소리를 했다. ⓒ곽혜미 기자
▲ 이강철 한국 WBC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 이강철 한국 WBC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양신’ 양준혁(54)이 이강철(57)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감독을 비판했다.

한국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조별리그 B조 2차전 일본전에서 4-13으로 패했다. 경기 결과와 내용 모두 완벽하게 밀린 경기였다. 타선은 9이닝 동안 안타 6개를 치며 상대 마운드를 공약하지 못했다. 반면 투수진은 상대 타선에 13피안타 4사구 9개를 내줘 무너졌다.

한국 야구계가 충격에 빠진 상황. 양준혁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개인 스트리밍 방송에서 “일본을 상대로 선수 기용부터 작전 모든 것이 다 섬세하게 대응되지 않았다. 완전히 진 경기”라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양준혁은 투수 교체의 아쉬움과 테이블세터의 부재를 강조했다. 대표팀 마운드는 호주전에서 8실점, 일본전에서 13실점 하며 2경기 총합 21점을 내줬다. 에이스 김광현(35·SSG 랜더스)과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을 비롯해 홀드왕 정우영(24·LG 트윈스), 신인왕 정철원(24·두산 베어스) 등이 등판했지만, 그 누구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타선도 마찬가지다. 테이블세터에 현역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내세웠지만, 뚜렷한 효과를 못 봤다. 에드먼은 8타수 1안타, 김하성은 8타수 무안타로 좀처럼 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양준혁은 “단기전에서는 컨디션 좋은 선수를 써야 한다. 대체 선수가 없는 것도 아닌데, 메이저리거라고 계속 기회를 주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투수 로테이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원태인(23·삼성 라이온즈)까지는 인정한다. 다만, 5만 명이 가득 찬 (도쿄돔에서) 한일전을 하는데 곽빈(24·두산)과 정철원, 김윤식(23·LG) 등 어린 선수를 기용하면 얼마나 긴장되겠나. 그런 점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또 왜 박세웅은(28·롯데 자이언츠)왜 10번째 투수로 나오는가”라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이 2차전 일본전까지 내주며 조별리그 2패가 되자 양준혁은 1차전 호주전에 전력을 다하지 못한 점을 비판했다. “호주전에 올인을 했어야 한다. 단기전은 다르기에 모든 것을 활용해야 한다”며 “호주전을 앞서고 있었기에 다음 경기 선발인 김광현이라도 당겨써서 이기고 봐야했던 경기다. 지고 다니 악순환이 된 것이다. 단기전은 무조건 승리하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준혁은 3년 선배인 이 감독에 관해 실망감을 내비쳤다.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 단기전은 선수들에게만 맡기면 안 된다. 벤치에서 작전을 내는 등 선수 기용을 타이밍에 맞게 제대로 해야 한다. 완벽하게 돌아간 것이 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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