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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게임노트] '혼돈의 A조' 5개국 모두 2승 2패…쿠바 1위, 이탈리아 2위 2라운드 진출

작성일: 2023.03.12 23:0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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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WBC 대표팀이 네덜란드를 꺾었다. ⓒ 연합뉴스/EPA
▲ 이탈리아 WBC 대표팀이 네덜란드를 꺾었다. ⓒ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더그아웃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두고 다니는 '커피의 나라' 이탈리아가 네덜란드를 연패에 빠트렸다. 그것도한 이닝 6득점으로 역전했다. 2라운드 진출까지 일궈내는 역전극이었다. 

이탈리아는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조별리그 네덜란드전에서 7-1로 이겼다. A조는 2연패 후 2연승한 쿠바와 '다크호스' 이탈리아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는 16일 일본과 8강전을 치른다. 쿠바는 15일 B조 2위와 맞붙는다.

네달란드 대만 파나마까지 5개 팀이 모두 2승 2패로 물리는 접전에서 타이브레이킹 규정 실점률(실점/수비아웃)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이탈리아의 4회 공격과 6회 수비, 딱 두 이닝만 봐도 되는 경기였다.

이탈리아는 0-1로 끌려가던 4회 도미닉 플레처의 오른쪽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로 동점 기회를 잡았다. 브렛 설리반이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비니 파스콴티노의 안타로 다시 득점권에 주자가 들어갔다. 1사 후 비토 프리스키아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만루가 된 뒤 폭투가 나오면서 이탈리아가 2-1 리드를 잡았다. 

벤 데루지오의 1타점 적시타, 살 프렐릭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진 뒤 니키 로페스가 쐐기를 박았다. 바뀐 투수 에릭 멘데스를 상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를 날렸다. 점수 6-1이 되면서 이탈리아는 실점률(실점/수비아웃)에서 조2위 가능성을 키웠다. 

공격만큼 짜릿한 명장면은 6회 수비에서 나왔다. 5회 맷 하비를 구원한 안드레 팔란테가 레이-페트릭 디더와 주릭슨 프로파를 연달아 내보내더니, 잰더 보가츠에게 우전안타까지 맞았다. 이때 2루에서 출발한 디더가 홈 쇄도를 포기한 것이 네덜란드에 치명타로 돌아왔다. 

무사 만루에서 등판한 조 라소르사는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인필드 플라이로 잡은 뒤 조나단 스쿱과 로저 버나디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미친듯이 포효했다.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도, 더그아웃에 들어간 뒤에도 1분 가까이 환호하며 감정을 표출했다. 

네덜란드는 3회 채드윅 트롬프의 솔로 홈런 후 단체 '호우' 세리머니로 이탈리아에 기선제압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단 2이닝 만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기세를 잃었다. 조별리그를 2연승으로 시작했으나 2연패한데다 실점까지 많아지면서 실점률에서 이탈리아에 밀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 A조 순위, 실점률 (실점/수비아웃)
쿠바 2승 2패 0.139 →2라운드+ 2026 본선
이탈리아 2승 2패 0.157 →2라운드+ 2026 본선
네덜란드 2승 2패 0.181 →2026 본선 직행
파나마 2승 2패 0.200 →2026 본선 직행
대만 2승 2패 0.295 →2026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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