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아직도 충격적이다"…한일전 대패, 이정후는 분하고 또 분했다

작성일: 2023.03.12 16:01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한일전에서 4-13으로 진 뒤 더그아웃을 떠나지 못하던 이정후 ⓒ 연합뉴스
▲ 한일전에서 4-13으로 진 뒤 더그아웃을 떠나지 못하던 이정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마음을 추스르기 보다는 아직도 충격적이다. 야구 인생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계속 생각날 것 같다."

이정후(25, 키움 히어로즈)는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고 했다. 한국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일본과 경기에서 4-13으로 대패했다. 

이정후는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대패로 웃을 수 없었다. 한국 타선은 다르빗슈 유(3이닝 3실점 2자책점)-이마나가 쇼타(3이닝 1실점)-우다가와 유키(1이닝)-마츠이 유키(1이닝)-다카하시 게이지(1이닝)로 이어지는 일본 투수진을 나름대로 공략했는데, 한국 마운드가 일본에 13피안타 9사사구를 내주며 무너지는 바람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 

한국은 12일 체코전에서 7-3으로 승리하면서 8강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이어 갔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4⅔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이정후는 이날 결승타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승리의 기쁨보다 한일전 패배의 아쉬움이 여전히 진하게 남아 있었다. 그는 "아직도 충격적이다. 야구 인생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계속 생각날 것 같다. 분한 것도 있고, '이게 뭐지'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태어나서 처음보는 공들을 쳐서 좋았다. 확실히 일본 투수들의 공이 좋았다. 리그에서는 보지 못하던 공들이었다"고 냉정하게 현실을 짚기도 했다. 

체코전 승리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8강 경우의 수가 남아 있긴 하나, 2승을 거둔 호주가 남은 2경기에서 2패를 하길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호주가 13일 낮 체코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대회 탈락을 확정하고 13일 저녁 중국전에 나서야 한다. 

이정후는 "이기긴 했지만, 상황이 이겼다고 좋아할 상황도 아니다. 내일(13일)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호주-체코전 결과와 상관 없이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