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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야구' 체코 감독, "몇 년 후엔 우리도 존경하는 한국처럼" [일문일답]

작성일: 2023.03.12 16:06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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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야구 대표팀 ⓒ연합뉴스/EPA
▲ 체코 야구 대표팀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파벨 하딤 체코 야구 대표팀 감독이 자국 야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체코는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WBC) B조 조별리그 한국과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중국을 꺾었으나 일본, 한국에 패한 체코는 1승2패가 됐다. 체코는 13일 호주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체코는 널리 알려진 대로 선수들이 본업을 가지고 퇴근 후 야구 경기에 임하는 '프로' 리그가 아니지만 유럽권에서 수준급 파워과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에릭 소가드 등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를 경험한 선수들도 포진하고 있어 약하게만 볼 전력은 아니다.

12일 경기에서도 1회 먼저 한국에 5점을 내줬지만 베테랑 투수 제프 바르토가 5⅔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7회 마테이 멘시크의 2타점 2루타, 8회 이용찬의 폭투로 득점하면서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체코는 일본과 경기에서도 초반 대등한 싸움을 펼쳤고 몇 차례 호수비를 보여줬다. 경기 후 일본 선수들과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체코 선수들의 사진을 올린 뒤 'RESPECT(존경)'이라는 코멘트를 달기도 했다.

경기 후 하딤 감독은 "열심히 싸웠고 세계에서 3위를 차지한 한국과 열심히 싸웠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본과 (콜드게임 없이) 9회까지 경기했고 한국과도 마지막까지 전력으로 싸웠다. 우리는 강한 팀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하딤 감독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열심히 싸웠고 세계에서 3위를 차지한 한국과 열심히 싸웠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본과 (콜드게임 없이) 9회까지 경기했고 한국과도 마지막까지 전력으로 싸웠다. 오늘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고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었다. 우리는 강한 팀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호주에 대한 인상은.

머릿속에 아직 한국팀과 경기 결과만 들어 있다. 중국, 한국, 일본과 경기를 끝냈고 이제 내일 호주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호주를 이기지 못하면 다음 라운드로 갈 수 없다. 다음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일 경기 각오는.
내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호주도 훌륭한 팀이다. 세계 10위 안에 이어갔고 한국에도 이긴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8강 티켓을 따기 위해 호주와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 3번의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호주전에 임할 생각이다

-호주전 선발투수는.
아직 내일 선발투수와 관련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 호주의 선발투수 공개 타이밍에 맞춰서 공개하려고 한다.

-치열한 경기였는데 베테랑 제프 바르토가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왼손 타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술로 갔다. 선발 에르콜리가 예선 때 잘했지만 오늘 초반에 좋지 않아 교체하게 됐다. 체코에서 태어나 체코 가족을 둔 순수 체코인인데 바르토가 훌륭한 피칭을 보여준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체코 야구와 세계의 격차는 어느 정도라고 보나.
물론 격차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훌륭한 경기를 펼쳐왔던 선수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단결력, 헌신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1회에 5실점을 했고 수비에서도 실수가 많았다.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면 1점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프로 선수들을 존경하고 있고 체코도 몇 년 후에는 반드시 같은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그리고 유럽과 아시아 야구 교류를 확대했으면 한다. 특히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 체코에 와서 대전을 하는 교류를 계속해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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