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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홈런 거포의 침묵, WBC 타율 0.111...“너무 급해보인다” 쓴소리 들었다

작성일: 2023.03.12 19:2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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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최정. ⓒ연합뉴스
▲WBC 대표팀 최정.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 방을 기대했던 최정이 장타를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최정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체코전에서 7번 타자 3루수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찬스 때마다 최정의 방망이는 터지지 않았다. 1회 1사 만루 때 최정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6회에도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무사 1루 때 병살타를 때렸다. 찬스 때마다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이 모습을 지켜본 박용택 해설위원은 “최정이 너무 급하다. 심리적으로 그래 보인다. 가진 장점으로 상대를 이겨낼 수 있는 타자다. 투수의 공도 충분히 참을 수 있는 수준의 구위다”며 최정의 부진을 꼬집었다.

이번 대회 최정은 안타 한 개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호주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 2삼진, 일본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체코전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회 9타수 1안타 4삼진 타율 0.111일 기록 중이다.

최정은 한국 대표팀 유일한 3루수다. 이강철 감독은 허경민을 뽑으려 했지만, 허리 부상 탓에 불발됐다. 결국 ‘전문 3루수’로는 최정만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대표팀 명단을 본 최정도 걱정이 앞섰다. 단기전에서는 컨디션 좋은 선수가 출전해야 하는데, 3루수가 없으니 홀로 책임을 져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물론 김하성도 3루수로 뛸 수 있지만, 토미 현수 에드먼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결국 최정이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최정은 “타격, 수비, 주루 모두 신경 쓰고 있다.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리려다 보니 아픈 곳이 생긴다. 가뜩이나 시범경기 때 많이 못했다. 또 못할까봐 걱정이다. 그래도 잘하고 싶다”며 걱정을 토로한 바 있다.

대표팀 합류 후에도 최정은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다. 연습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에 뛰지 못하니,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결국 WBC 첫 경기부터 우려했던 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최정은 KBO리그 통산 429홈런을 기록. 현역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최정의 침묵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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