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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마시며 8강까지…이탈리아 감독은 '찬호도우미', 에이스는 '다크나이트'

작성일: 2023.03.15 17: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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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는 혼돈의 A조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2라운드에 진출한 다크호스다. ⓒ 연합뉴스/AP
▲ 이탈리아는 혼돈의 A조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2라운드에 진출한 다크호스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다크호스 이탈리아가 4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통과한 일본과 8강전을 벌인다. 더그아웃에 에스프레소머신을 두고 다니는, 수염을 멋지게 기른 이탈리아 사나이들의 팀 같지만 사실 대다수는 미국에서 태어나 마이너리그에서 야구한 선수들이다. 

마이크 피아자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극적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12일 네덜란드전에서 7-1 완승을 거두면서 A조를 혼란에 빠트렸다. 이탈리아의 승리로 5개 팀이 모두 2승 2패가 되면서 실점률(실점/수비아웃)에 따라 순위를 가리게 됐다. 이탈리아가 네덜란드에 7점을 안기면서 2위로 올라섰다.

피아자 감독은 2019년 이탈리아 감독에 취임했다. 그는 '미션 클래식'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미국 내 이탈리아계 선수들을 만나며 WBC 대표팀 합류를 권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선수는 5명으로 많지 않다. 미국 출신이 대부분이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도 있다. 지난해 LG에서 잠시 뛰었던 로벨 가르시아가 도미니카공화국과 이탈리아 이중국적자라 이탈리아 소속으로 WBC에 출전했다(또다른 KBO리그 출신 선수로는 SSG에 있었던 샘 가빌리오가 있다). 

현역 메이저리거는 데이비드 플레처(에인절스)와 니키 로페즈(캔자스시티), 벤 데루지오(컵스) 등이다. 로페즈는 16타수 8안타 타율 0.500에 7타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플레처는 타율 0.188, 데루지오는 타율 0.154에 그쳤다.

정작 가장 유명한 선수는 따로 있다. 바로 '다크나이트' 맷 하비다. 2021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하비는 지난해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 팀에서 빅리그 복귀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경기 7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고 있으나 12일 쿠바전에서 60구를 던져 일본과 8강전에는 나올 수 없다. 

SNS에서 화제가 된 유명인사도 있다. 불펜투수 조 라소르사는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거인데 지난 12일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6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 주목을 받았다. 첫 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인필드 플라이로 막고, 조나단 스쿱과 로저 버나디나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더그아웃에 껑충껑충 뛰어들어가 1분 가까이 포효했다. 

▲ 무사 만루에서 등판해 단 1명의 주자도 들여보내지 않은 조 라소르사 ⓒ 연합뉴스/AP
▲ 무사 만루에서 등판해 단 1명의 주자도 들여보내지 않은 조 라소르사 ⓒ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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