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루키 박명근, 5선발 경쟁 앞서 나가나...김유영은 수비실책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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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LG 트윈스의 ‘5선발’ 경쟁 중인 김유영(29)과 박명근(19)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유영과 박명근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나란히 등판했다. 김유영이 선발로 나섰고, 박명근이 뒤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김유영은 1⅓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7실점(5자책점) 1탈삼진을 기록한 채 강판됐다. 박명근은 2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만 하더라도 김유영은 삼자범퇴롤 이닝을 마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러나 문제는 2회였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3점차 리드를 등에 업고 2회를 맞은 김유영.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좌선상 2루타, 후속타자 강민호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강한울을 1루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송찬의의 송구실책이 나왔다. 2루로 뿌린 공이 외야로 빠져나갔다. 이때부터 김유영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삼성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했고, 2회에만 7점을 헌납했다. 결국 김유영은 2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박명근에게 공을 넘겼다.
반면 박명근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2회를 추가 실점 없이 틀어막은 뒤 호투를 펼쳤다. 3회 이원석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삼진 2개를 뺏어내며 실점없이 등판을 마무리했다.
김유영과 박명근은 올 시즌 LG의 5선발 후보다. 염경엽 감독은 둘을 한 조로 묶어 시범경기에 기용할 계획이다. 김유영이 선발 등판하는 날에 박명근이 불펜에서 대기하고, 박명근이 선발로 나서면 김유영이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다. 시범경기 첫 쇼케이스에서는 박명근이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김유영은 경남고 출신으로 2014년 롯데 자이언츠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1군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는 68경기에서 6승 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다. 유강남의 FA 이적으로 인한 보상선수로 지목돼 LG에 입단한 김유영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어 선발 후보로 낙점됐다.
라온고를 졸업한 박명근은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신장은 174㎝로 작지만 최고구속은 150㎞에 이르는 사이드암이다. 신인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사령탑으로부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올 시즌 LG는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 김윤식, 이민호로 1~4선발을 꾸린다. 여기에 김유영과 박명근 등이 5선발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인다. 시범경기가 끝난 뒤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한편 LG는 이날 삼성전에서 8-14로 졌다. 시범경기 성적은 2승 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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