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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측 "팀에도 큰 전력 손실"…6월초 선고 및 복귀 가능할까

작성일: 2023.03.25 07: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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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하 ⓒ 두산 베어스
▲ 이영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공덕동, 김민경 기자] "이미 시즌이 곧 시작하고, 어떻게 보면 팀에도 큰 전력 손실이 날 수 있는데 보통 재판보다 더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 걱정이다."

이영하(26, 두산 베어스) 측은 이른 시일 안에 학교폭력 관련 혐의를 벗고 마운드에 설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재판부가 예고한 대로 오는 5월 3일 6차 공판을 끝으로 마무리가 되면, 6월 초에는 이영하의 유·무죄 관련 선고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영하는 2016년 1차지명 출신 우완 투수로 2019년 17승을 거두는 등 두산 마운드 주축으로 활약해왔다. 두산 역시 이영하가 마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유·무죄 여부가 가려지길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영하는 24일 서울시 공덕동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한 학교폭력 관련 5차 공판에 참석했다. 이영하는 선린인터넷고 시절 1년 후배 A씨를 특수 폭행, 강요, 공갈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 된 상태다. 이영하는 지난 9월 21일 1차 공판을 시작으로 약 7개월 동안 피해자와 법정 싸움을 이어 왔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 A씨를 포함해 검찰 측 증인 5명이 증언을 남겼다. 

A씨가 진술한 피해 사실은 크게 3가지다. A씨는 2015년 1~2월 대만 전지훈련에서 이영하가 라면을 갈취하고 후배들에게 기합을 줬다고 주장한다. 2015년 8월 19일에는 이영하가 동급생인 김대현(26, LG 트윈스)과 함께 A씨의 손가락을 강제로 전기파리채에 넣게 했고, 그해 8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자취방에서 청소와 빨래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했다. 

이영하는 2015년 8월 이후 사건과 관련해서는 피해자와 같은 장소에 있지 않았다는 알리바이를 증거로 제출한 상태다. 이영하는 당시 청소년대표로 선발돼 2015년 8월 17일부터 25일 전북 군산에서 합숙 훈련을 했고, 26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A씨는 2015년 8월 21일 열린 협회장기 고교야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영하와 함께 부산에 내려갔다고 주장했지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협회장기 고교야구대회에 이영하가 참가하진 않았다"고 사실 확인을 해주면서 이영하 측의 주장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자취방 건과 관련해서는 이영하의 아버지가 이영하와 함께 자취한 동급생의 어머니에게 2015년 6월까지만 월세를 분납한 증거 자료를 제출했다. 이영하는 그해 7월부터는 자취방에 거주하지 않고 본가에서 통학했다고 주장한다. 

검찰 측은 이영하의 위 2가지 알리바이와 관련해서는 더는 반박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재판부는 5차 공판에서 "이영하가 범행 장소(부산)에 없었고, (해당 기간) 자취방에 없었다는 주장과 관련해 검찰 측 의견이 더 없으면 현 상태로 종결하겠다"고 했다. 

대만 전지훈련 라면 갈취 및 기합 건과 관련해서는 증인들의 진술이 중요했다. 그러나 10년 가까이 시간이 흐른 탓에 증인들은 구체적 사실 진술에 어려움을 겪었다. 쟁점인 라면 갈취와 관련해 증인들은 대부분 "모른다" 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6차 공판에서 이영하 측 증인 1명을 신문할 예정이다. 추가 증인 신청을 받으면 법정 싸움이 더 길어질 수 있지만, 증인들이 대부분 위와 같이 "시간이 오래 지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하는 상황이라 공판을 더 길게 끌고 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이영하 측은 소명할 것들은 다 소명한 만큼 6월 초에는 선고를 받고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길 기다리고 있다. 두산은 현재 이영하를 미계약 보류 선수로 분류한 상태다. 법정 싸움을 모두 마치면 그때 계약을 다시 진행하려 한다. 정식선수로 등록이 돼도 지난해 8월 13일 잠실 SSG 랜더스전 이후 실전 등판 기회가 없었던 만큼 복귀 시점을 섣불리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영하 측 변호인인 김선웅 변호사는 "이미 시즌이 곧 시작하고, 어떻게 보면 팀에도 큰 전력 손실이 날 수 있는데 보통 재판보다 더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 걱정이다. 무죄 판결을 받더라도 판결이 늦어지면 시즌 중반에나 들어가야 하고, (선수가)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경기 감각이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니 우려는 된다"며 6차 공판에 가능한 종결하고 6월 초에는 선고가 나서 다시 유니폼을 입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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