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중반'을 막아라…kt 첫 10승 투수, 활력 불어넣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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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주축 투수가 부상으로 빠진 kt 위즈 불펜진. 구멍난 경기 중반에 배제성(27)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배제성은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서 팀이 4-1로 앞선 6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이닝부터 배제성은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박동원(중견수 뜬공)-문보경(2루 땅볼)-홍창기(2루 땅볼)로 이어지는 상대 6~8번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가져가며 공 12개로 이닝을 끝냈다.
배제성은 7회초에도 투구를 이어갔다. 송찬의(스윙 삼진)와 서건창(우익수 뜬공), 박해민(유격수 땅볼)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하위 타선에서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어냈다. 최종 성적은 2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홀드도 챙기며 팀의 7-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배제성의 호투는 kt에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불펜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김민수(31)와 주권(28)이 각각 오른쪽 어깨 극상근건 손상, 오른쪽 전완근 손상으로 약 2달간 이탈했기 때문이다. kt 필승조의 운영 형태를 볼 때 이들의 이탈은 엄청난 손실이다.
kt는 선발 투수가 5회까지 책임진다면, 경기 중반인 6~7회는 주권과 김민수가 나서 상대를 막아낸다. 이들이 제 역할을 해내면, 8회 셋업맨 박영현(20)과 9회 마무리 투수 김재윤(33)이 출동해 팀 승리를 지킨다.
불펜진의 이탈로 팀은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개막을 눈앞에 둔 아직도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고 있다. 김영현(21)이 시범경기 기간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1군 경험이 없기에 당장 중요한 상황에 기용할 수 있는 확실성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배제성의 호투는 가뭄의 단비다. 특히 1이닝 그 이상을 책임지고 맡길 수 있는 구위와 경험을 가졌기에 구멍난 불펜진에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 다만, 시즌을 앞두고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배제성은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143㎞가 나왔다. 시즌 때 평균 140㎞ 후반까지 나오는 점을 고려할 때 조금 더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갖춰야 한다.
배제성은 팀 마운드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제 몫을 해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2019년 당시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6)의 부상 때 대체 선발로 기회를 잡아 10승을 올려 kt의 창단 첫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토종 선발이 됐다.
그리고 kt에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배제성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구멍난 경기 중반을 메워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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