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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계약, 엄청난 자부심이다”...구자욱이 꿈꾸는 반전 드라마

작성일: 2023.03.25 06:0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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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다년 계약은 엄청난 자부심이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FA 자격을 얻기도 전에 거액이 적힌 계약서에 사인했다. 2022시즌을 앞둔 겨울 5년 최대 140억원에 계약했다. 그만큼 구단이 거는 기대가 컸다. 2021시즌 골든글러브를 받은 구자욱이 향후에도 팀 핵심자원으로 활약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그러나 구자욱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상과 부진에 빠져 허덕였고, 99경기 출장에 그쳤다. 데뷔시즌이던 2015년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지만, 지난해에는 홈런 개수가 5개로 줄어들었다. 타율 0.293, OPS(출루율+장타율) 0.741로 부진했다.

스스로도 아쉬웠던 시즌을 보낸 구자욱. 마무리캠프에 참여해 일찌감치 2023 시즌 준비에 나섰고, 비시즌 동안에도 재도약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렸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그 결과 구자욱은 시범경기 때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해내며, 시범경기 타율 0.333(21타수 7안타)를 기록 중이다. 박 감독은 “작년부터 꾸준히 준비를 잘 했다.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구자욱은 “지난 4개월 동안 깨달음을 얻으려고 노력했다. 성과보단 실패가 많았다. (원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은 탓에) 느낌이 좋지 않았다. 투수와 싸우는 게 아니라 나 자신과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결과가 잘 나오고 있어 다행이다”며 최근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해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다년 계약 첫해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구자욱은 “부족했다는 걸 느꼈다. 매 경기 진지하게 임하려고 한다. 높은 연봉은 엄청난 자부심이다. 감사하다. 내가 더 열심히 뛰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안 좋은 모습은 그만 보여주고 싶더라. 그런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시범경기가 진행 중이지만, 구자욱에게 2023시즌은 이미 시작했다. 그는 “지금도 시즌 중이라 생각한다. ‘시범경기니까 괜찮아’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아도 다들 잘하고 싶은 마음일 거다. 정규시즌처럼 남은 시범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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