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원 ⓒ곽혜미 기자
▲ 이재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나랑 약속했다. 평생 폼 안 바꾸기로."

LG 염경엽 감독은 취임과 함께 이재원을 주시하고 있다. 상무 지원도 뒤로 미루고 올 시즌 1군 전력으로 중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에는 "144경기 다 내보낸다"며 전폭적인 지지 의사까지 밝혔다.

어록이 또 생겼다. 이번에는 "평생 폼 안 바꾸기로 했다"며 이재원이 기술적인 변화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여기에 장타뿐만 아니라 타율까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타구 스피드라는 수치가 그 기대치의 이유다. 

염경엽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25일)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트린 이재원에 대한 기대치를 얘기했다. 이재원은 옆구리 부상으로 잔류군에 내려갔다가 24일 kt전부터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다. 25일 키움전에서는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빠르게 실전 투구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염경엽 감독은 "치는 폼이 이제 안정이 됐다. 예전에는 자기 것이 없이 흔들리는 모양이 있었다. 지금은 타격 이론에 대해서 확신을 갖고 꾸준하게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나랑 약속한 게 평생 폼 안 바꾸는 거였다. 죽을 때까지 그대로 가라고 했으니까 스스로 확신이 생겼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좋게 생각하는 게 시작이 좋아서 확신이 생길 거라는 점이다. 결과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자기가 훈련한 것들이 괜찮다는 느낌이 있어야 자기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 이제 콘택트 능력만 채워지면 타구 스피드가 빨라서 0.340 넘게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이재원의 성공을 예고했다. 

이재원은 26일 열릴 키움과 시범경기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LG 선발 라인업은 서건창(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송찬의(3루수)-이재원(1루수)-홍창기(지명타자) 순서다. 선발투수는 김윤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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