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고우석 ⓒ곽혜미 기자
▲ LG 고우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시범경기 막바지 일정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일부 주전급 선수들이 있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제외하면 개막 엔트리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LG는 26일 고척 키움전에 서건창(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송찬의(3루수)-이재원(1루수)-홍창기(지명타자)을 먼저 내보낸다. 시범경기 타율 1위(0.400) 문성주, 주전 3루수 후보 문보경이 빠졌다. 

타격 페이스가 가장 좋았던 문성주는 21일 KIA전을 끝으로 계속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고척돔 원정에 합류하지 않고 쉬는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담 증세가 약간 있어서 집에서 쉬게 했다"고 설명했다. 단 큰 문제가 아니어서 다음 달 1일 개막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문보경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160에 그치고 있다. 24일 kt전까지는 선발 출전했으나 25일 키움전은 뛰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문보경은 경기를 많이 나가기도 했고, 어깨도 조금 안 좋아서 안 내보내고 있다"며 "결국 자기 것을 할 선수다. 가진 (스윙의)라인 자체가 괜찮은 선수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WBC 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깨 극상근 염증이 생긴 고우석은 아직 구체적인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 고우석은 WBC를 앞두고 평가전에서 담 증세가 생겨 투구 도중 교체됐다. 본선에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캐치볼은 하고 있다"며 자세한 상태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했다.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도 불투명하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선발투수가 아닌 만큼 실전 투구에 나서기 전의 '빌드업' 과정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 염경엽 감독 역시 "언제 공을 던지기 시작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실전 등판과 1군 복귀 사이에 큰 차이가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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