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0시간째 경찰 조사에 임하고 있다.
유아인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10시간 가까이가 지는 오후 7시10분 현재까지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변호인단과 모습을 드러낸 유아인은 단정한 헤어스타일에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채 경찰서에 들어섰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한마디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다.
유아인은 당초 지난 24일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조사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경찰에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법률대리를 맡은 인피니티 법률사무소는 "비공개 소환 조사라고 했지만 출석일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다. 경찰과 협의 하에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 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식 결과 검출된 대마류, 케타민, 코카인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의 조사 이후 구속영장을 통한 신병 확보 여부 및 개별 혐의 성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유아인은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와 드라마 '종말의 바보'를 주연으로 촬영까지 마친 상태다.
유아인의 조사 전까지만 해도 입장 밝히기에 신중을 기했던 넷플릭스 측은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영화 '승부'에 대한 논의를 제작사 에이스메이커 및 기타 관계사들과 진행 중이며 공개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시리즈 '종말의 바보'에 대해서도 "제작진과 논의 끝에 '종말의 바보' 공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안내 드리겠다. '종말의 바보'에 보내주신 관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장기간 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유아인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조사 이후 유아인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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