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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황의조 '멘탈케어'…클린스만 "전 세계 선수들 고민"

작성일: 2023.03.29 14:51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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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 ⓒ곽혜미 기자
▲ 황의조 ⓒ곽혜미 기자
▲ 황의조 ⓒ곽혜미 기자
▲ 황의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상암 박대성 기자] 황의조(30, FC서울)의 날개가 한 풀 꺾였다. 지난해 여름 새로운 둥지를 튼 뒤에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루과이전에서 증명이 필요했지만 아쉽게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를 다독였다.

황의조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탁월한 결정력을 보였다. 이후에 파울로 벤투 감독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원샷원킬' 본능을 보였다. J리그를 떠나 프랑스 리그앙에 도전을 결정한 뒤에도 '코리안 카바니'라고 불리며 결정력을 인정 받았다.

보르도가 2부리그로 떨어지고 30대에 접어들면서 더 큰 무대를 열망했다. 프랑스 내에 꽤 굵직한 팀이 황의조를 원했지만, 승격 팀 노팅엄 포레스트 제안을 수락했다. 올림피아코스로 1년 임대 뒤에 돌아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쟁하는 조건이었다.

올림피아코스에 대표팀 동료 황인범이 있었고, 프랑스와 영국보다 한 단계 아래 리그라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에 적합할 거로 보였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 확실한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해 경기력이 떨어졌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규성에게 주전 공격수 자리를 내줬다.

올해 겨울에 K리그에 돌아와 부활을 다짐했다. FC서울 단기 임대를 결정했는데, 홈 구장에서 열릴 우루과이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월드컵에서 '독수리 슛' 아픔도 있었기에 우루과이와 리턴매치에서 공격 포인트가 절실했다.

이강인, 손흥민, 이재성이 2선에서 뒤를 받쳤지만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우루과이 압박에 간헐적인 롱 볼을 전방에 투입했지만 아직은 버거운 모양이었다. 후반 24분에 오현규와 교체로 클린스만호 데뷔전을 아쉽게 끝냈다.

황의조 입장에서 조급하고 실망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공격수가 득점을 하지 못하는 건 전 세계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당연한 고민"이라고 다독였다. 클린스만 감독도 선수 시절 공격수였기에 황의조의 고충과 고민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었다.

황의조는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에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는데 골을 못 넣었다. 좋은 경기를 했고 선발 출전을 미리 들어 준비가 수월했지만 아쉽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의 '멘탈케어' 속에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려고 한다. 황의조는 "공격수라면 득점 욕심을 당연히 내야 한다. 골이 상당히 목 마르다. 누구보다 간절하다. 항상 득점을 생각하고 있다. 경기를 다시 보며 부족한 부분을 연구하고 있다. 꼭 터질 것이란 믿음 갖고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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