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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부터 강조했는데…LG, 이틀 연속 뼈아픈 실책→디테일 실종

작성일: 2023.04.03 08:1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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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LG 감독이 추구하는 디테일한 야구가 사라졌다. ⓒ곽혜미 기자
▲ 염경엽 LG 감독이 추구하는 디테일한 야구가 사라졌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취임식부터 강조했던 ‘디테일’. 그러나 팀은 계획한 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LG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10–9로 승리했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LG는 세심한 야구를 하지 못했다. 특히 연이은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경기 후반 동점과 역전을 허용해 패했다. 특히 팀이 9-5로 앞서던 8회말이 뼈아팠다. 막내 박명근이 구원 투수로 나서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류현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넘겼지만, 곧바로 치명적인 수비 실수가 나왔다.

8회말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3루 땅볼을 문보경이 잘 잡은 뒤 2루에 정확하게 던지지 못했다. 공은 뒤로 빠졌고, 그 사이 1루주자는 3루까지, 타자 주자는 1루에 나섰다. 더블플레이로 이닝이 종료됐어야 하는 상황.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대가는 너무나 컸다.

바뀐 투수 진해수는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맞은 뒤 강백호에게 땅볼 타점을 내줘 9-6이 됐다. 이후 이정용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앤서니 알포드에게 1타점 2루타, 박병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9-9 동점을 허용했다.

9회말에도 1사 후 외야수 홍창기에 실책이 나왔다. 김민혁의 뜬공을 완벽하게 포구하지 못해 공을 흘렸다.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불안한 수비진이었다.

11회초에도 1사 2,3루에서 대타 이천웅의 스퀴즈 번트에 2루주자 홍창기가 오버런해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결과적으로는 승리했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개막전이던 1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LG가 1-6으로 뒤처진 6회말 1사 만루에서 수비 실책이 나왔다. 조용호의 2루 땅볼을 서건창이 뒤로 빠뜨렸다. 마찬가지로 더블플레이를 완성하지 못한 LG는 1-7로 추가 실점한 뒤 강백호에게 2타점 2루타, 박병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8실점 하며 6-11로 무릎을 꿇었다.

염 감독은 지난해 11월 취임식에서 “굳이 단점을 말하자면, 디테일의 부족이다. 경기와 사전 준비에서 디테일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런 점을 마무리캠프부터 채워가려고 코치진과 얘기하며 훈련 방향 등을 채워가고 있다”고 얘기했지만, 개막 2경기에서 보여준 LG의 경기력은 이와 거리가 멀었다.

LG는 이닝을 무사히 끝내고, 경기를 원하는 흐름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수비 실책과 주루 미스로 일을 그르쳤다. 팀이 원하는 정상을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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