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여파?…부진+부상, 대표팀 출전 선수들이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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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차출 여파 때문일까. 대표팀에 합류했던 선수 다수가 부진과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2차전 경기가 펼쳐진 2일 수원kt위즈파크. 양 팀은 나란히 WBC에 나섰던 영건을 내보냈다. kt는 선발 투수로 오른손 투수 소형준(22)을 낙점했고, LG는 왼손 투수 김윤식(23)으로 맞섰다.
소형준과 김윤식은 2월 중순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약 한 달간 WBC 대표팀에 차출됐다. 특히 KBO리그에서 소화했던 선발 보직이 아닌 불펜 투수를 맡아 경기 중반 투입됐다. 대회를 끝나고 돌아온 뒤 두 명은 나란히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한 뒤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김윤식의 투구 계획을 말하며 WBC에 차출된 투수들에 관해 얘기했다. “(김)윤식이는 70개 미만으로 던질 것이다”며 “내가 볼 때 소형준도 (평소) 투구수가 안 될 것이다. (원래 선발이었지만) WBC에 중간 계투로 나선 선수들은 투구수를 끌어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다. 선발 투수를 했던 선수들을 빼고는 다 (자신의 투구수 채우기가) 안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 여파가 있어서일까. 소형준과 김윤식은 경기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소형준은 3회를 버티지 못하며 2⅓이닝 10피안타 2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김윤식도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으로 물러났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리그에서 보여줬던 빼어난 피칭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날 등판했던 LG 불펜 투수 정우영(24)도 1이닝 1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시범경기 기간 불안한 제구로 만족할 만한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비단 수원 경기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구창모(26)가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34)은 WBC 종료 후 종아리 통증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 라이브 배팅과 수비 훈련을 하는 상태로 복귀 시점은 4월 중순으로 예측된다.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24)도 마찬가지다. 근상근 염증으로 휴식에 돌입했다. 팀은 오는 7일 홈 개막전에 맞춰 고우석을 합류시킬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WBC 여파 때문인지 대표팀에 합류했던 선수 일부가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이 빠르게 제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각 팀에게는 중요한 숙제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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