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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홈런왕+90억 이적생 터졌다, 한화 충격 연패 속에도 '희망' 있다

작성일: 2023.04.03 06:1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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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내야수 노시환(왼쪽)-채은성 ⓒ곽혜미 기자
▲ 한화 내야수 노시환(왼쪽)-채은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충격적인 개막 연패 속에서도 득점 루트를 찾았다.

한화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6-7로 졌다. 전날(1일) 개막전 10회 2-3 끝내기 패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개막 2연전에서 모두 끝내기로 진 팀이 됐다. 

아쉬운 패배지만 한화는 2일 경기에서 위안거리를 발견했다. 이날 3번타자로 나선 노시환이 3안타 3득점을, 4번타자로 출장한 채은성이 3안타 3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클린업 트리오'라는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준 것. 5번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무안타로 아직이었지만 노시환과 채은성의 조합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개막전에서도 3안타를 터뜨리며 분전했던 노시환은 시범경기 공동 홈런왕(5홈런 타율 0.471)의 기세를 계속 이어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90억 원에 FA 계약을 맺은 채은성은 개막전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2일째에 폭발하며 한화가 기대한 클러치 히터 능력을 보여줬다.

이날 1회초 1사 1루에서 노시환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자 채은성이 우전 적시타를 쳐 노시환을 불러들이며 1-0 선취점을 올렸다. 5회초에는 2사 후 노시환이 좌전안타로 나가자 채은성이 우익수 오른쪽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채은성은 2-3으로 추격한 5회초 2사 2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3-4로 뒤진 8회초 노시환이 선두타자 우중간 2루타로 다시 득점 루트를 만들었다. 채은성이 땅볼을 쳤으나 노시환을 의식한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투수 폭투로 노시환이 들어와 4-4 동점이 됐다. 기세를 탄 한화는 8회초 2사 1,2루에서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한화는 8회말과 9회말 실점하며 결국 패해 노시환과 채은성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노시환은 개막전 활약에 대해 "이기고 싶었다. 올해 개막전을 뜻깊게 잘하고 싶었다. 선수들 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강했다"고 말했는데 둘째 날도 결국 아쉽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래도 아직 개막 2경기 째일 뿐이고 142경기가 더 남아 있다. 노시환은 스프링캠프에서 채은성의 존재감을 "커다란 산이 뒤에 있는 것 같다. 내 뒤에 은성이 형이 있어서 훨씬 부담이 덜하다"고 표현했다. 어깨가 가벼워진 노시환과 새 시작에 나선 채은성이 계속해서 중심 타선에서 득점 루트를 찾아낸다면 더 높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올 시즌 한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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