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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까지 씩씩하게 노래" 약속했는데…'밤안개' 현미, 85세로 별세 '비보'

작성일: 2023.04.04 13:49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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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미. 출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 현미. 출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현미(김명선, 85)가 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5세.

경찰에 따르면 현미는 이날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 김모(7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미는 인근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미는 1957년 현시스터즈로 데뷔, 1962년 작곡가 이봉조와 만든 1집의 ‘밤안개’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1965년 개봉한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영화 ‘떠날 때는 말없이’ 동명 주제곡을 불러 연이어 히트했고, ‘몽땅 내 사랑’, ‘두사람’, ‘애인’, ‘보고 싶은 얼굴’, ‘별’ 등 풍성하면서도 허스키한 재즈풍 보컬이 돋보이는 히트곡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사랑받았다.

1981년에는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파티에 초대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디바의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원로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슈퍼스타K2’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고, ‘아궁이’, ‘내 몸 사용 설명서’, ‘고부스캔들’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친숙하면서도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7년에는 데뷔 60주년을 맞아 신곡 ‘내 걱정은 하지마’를 발표하는 등 가수로서도 변함없는 의욕을 보였고, 최근까지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MBN ‘속풀이쇼 동치미’ 등에 출연하며 정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에는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100살은 좀 힘들고, 90살까지는 씩씩하게 노래하겠다”라고 변함없는 열정을 보인 바 있어 갑작스러운 별세에 팬들의 충격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가수 노사봉, 노사연, 배우 한상진의 이모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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