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미안하다"…'56점' 최다 점수 차 경기가 나온 이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안양, 이민재 기자] 고양 캐롯이 힘없이 무너졌다.
캐롯은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안양 KGC와 원정경기에서 43-99로 패배했다.
KBL 역사상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78%(39/50)다. KGC는 1차전을 따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 성공했다.
캐롯은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BL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다 점수 차인 56점으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이전 기록은 2021년 4월 25일에 나온 인천 전자랜드-전주 KCC전의 45점이었다.
이날 캐롯은 1쿼터부터 힘없이 밀렸다. 무려 9-27이었다.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이 많이 떨어졌고, 중거리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KGC 특유의 로테이션 수비에 갈 곳을 잃고 말았다.
에이스인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의 폭발력도 잠잠했다. 이정현은 1쿼터에 어깨를 다치는 등 불운까지 겹치면서 2점에 그쳤고, 로슨도 4점을 기록했다. 팀 야투 성공률은 25%였다.
벌어진 간격은 회복되지 않았다. 오히려 2쿼터에 16-25로 더 벌어졌다. 전반전까지 25-52로 무려 27점 차가 났다.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김승기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내보내 쫓아가는 대신 2차전을 선택했다. 주축 선수에게 휴식 시간을 부여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이정현과 로슨은 후반에 각각 1분 29초와 4분 43초를 뛰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팬들에게 미안하다. 오늘 쫓아가면 다음 경기에 힘들어졌을 것이다. 팬분들이 많이 왔는데 열정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해서 죄송하다. 오늘 힘을 쏟으면 다음 경기에 더 망가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캐롯은 6강 플레이오프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5차전 접전 끝에 꺾고 올라왔다. 단 2일만 쉬고 4강에 나서야 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김승기 감독은 "역대 최다 점수 차이 기록이 안 나오게 하고 싶은데, 그러면 2차전을 망쳐버릴 수 있다. 나 좋다고 선수들을 더 뛰게 했다가 다음 경기는 없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리즈 포기는 아니다. 김승기 감독은 모든 힘을 2차전에 쏟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현대모비스와 5차전이 끝난 뒤에도 1차전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2차전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2차전이 주말에 열리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관련 추천 기사
프로농구 관련 기사
-
‘韓 최정예 출격’ 중국, 월드컵 예선에서 잡는다…‘최준용 3년 만에 대표팀 복귀’ 아시아 예선 최종명단 발표
2025-11-04
-
[맹봉주의 딥쓰리] 드디어 껍질 깨고 나올까…이원석 "하윤기·이정현과 비교 부담, 멘탈 문제 극복하려 노력 많이 했다"
2025-08-30
-
더 강력한 수비 준비하는 가스공사…강혁 감독 "속공 더 많아질 것"
2025-08-24
-
큰 부상 피한 이정현의 안도 "시즌 뛰는데 이상 없다, 불행 중 다행"
2025-08-17
-
[맹봉주의 딥쓰리] 아시아에서도 최고일까? 이정현 "난 경쟁이 재밌고 기대된다…얼리 엔트리 안 한 것 후회 안 해"
2025-07-10
-
올시즌 프로농구 시청률 0.07%로 주춤…6년만에 0.1% 고지 무너진 KBL
2025-05-23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