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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간절하게"…한화 양성우가 1군에서 사는 법

작성일: 2016.06.13 09:2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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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우는 12일 대전 LG전에서 끝내기 타점을 올렸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양성우(27)는 충암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4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경찰청을 거쳐 올 시즌 한화로 돌아오기 전까지 1군에서 남긴 성적은 87타수 17안타에 불과했다. 올해 역시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이용규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1군 맛을 일찍 봤다. 지난 4월 9일 NC를 상대로 3년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3타수 1안타로 무난하게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이용규가 돌아오면서 곧장 2군으로 돌아갔다.

양성우는 그때를 또렷이 기억한다. "상대가 이재학이었는데 삼진 2개를 당했다. 기분이 나쁘기보다 왜 삼진을 당했을까 곰곰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달이 지나고, 두 번째 기회를 잡았다. 주전 외야수 최진행과 김경언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가 이성열 송주호 등 기존 외야수들이 부진하면서 외야 한 자리가 생겼다. 양성우는 "정말 마지막이라고 여겼다"고 돌아봤다.

하루하루가 위태했던 양성우는 1군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KIA전부터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4안타를 몰아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김성근 감독이 돌아온 20일부터 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으며, 26일 넥센전부터 5경기에서 9타점을 쌓았다.

5월 타율 0.367를 남긴 양성우는 점차 붙박이 주전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성적과 별개로 이를 악무는 플레이로 이름 석 자를 알리고 있다. 투수 땅볼에 1루까지 전력 질주하며 수비도 악착같다. 빙그레 시절 우익수를 맡았던 '악바리' 이정훈과 비교된다.

▲ 12일 대전 LG전에서 결승 타점을 올린 양성우(오른쪽)가 김성근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한화는 양성우가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자리 잡은 20일을 시작으로 28경기에서 14승 1무 6패를 쌓았다. 10위를 벗어나 kt와 공동 9위에 올랐다. 5위 삼성과 승차도 3경기에 불과하다. 암담했던 시즌 초반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입지를 굳혀 가고 있지만 아직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에 나서다 보니 공이 보이고 자신감이 생긴다"는 양성우는 "1군에서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간절하다. 반쪽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 나날이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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