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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폭발' 에반스-김재환, 중심 타선 걱정 덜다

작성일: 2016.06.15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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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 에반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김재환(28)과 닉 에반스(30, 이상 두산 베어스)가 중심 타선 걱정을 덜었다.

김재환과 에반스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7차전에 각각 4번 지명타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는 사이좋게 홈런을 2개씩 터트리며 7안타(4홈런) 6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8-6 역전승을 이끌었다.

잠잠했던 김재환은 최근 홈런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김재환은 14일까지 홈런 3개를 추가해 시즌 홈런 19개로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와 함께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김재환은 4-6으로 끌려가던 9회 2사 1, 3루에서 KIA 5번째 투수 한기주의 포크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김재환은 "초구는 슬라이더였다. 제가 힘 있는 타자니까 한기주 선수가 쉽게 몸쪽에 싸움을 걸지 못하고 변화구를 던질 거라고 예상했다. 운 좋게 노리던 공이 실투로 들어왔고 제 스윙을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시 홈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재환은 "찬스에 더그아웃에 감독님과 코치님이 편하게 대해 주시고 자신감 있게 치라고 조언해 주셔서 타석에서 즐기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타격을 매일 잘할 수는 없고, 사이클이 있게 마련이다. 안 좋다고 상심하지 않고 다시 올라올 거라고 믿고 기다리니까 페이스가 다시 좋아진 거 같다"고 말했다.

▲ 김재환 ⓒ 스포티비뉴스 곽혜미 기자
에반스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쓰고 있다. 4월까지만 해도 타율 0.164에 머무르며 국내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언젠간 타격감이 올라올 것"이라며 믿고 기다렸던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에 뛰는 게 능사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에반스를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냈다. 퓨처스리그에서 심리적 안정을 찾은 에반스는 180도 다른 타자로 1군에 복귀했다.

에반스는 5월에만 홈런 7개를 몰아치며 타율 0.351 21타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하기 시작했다. 6월 타격감은 더 뜨겁다. 12경기에서 타율 0.476 4홈런 10타점을 올렸다. 방망이에 맞추는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14일에는 국내 리그 데뷔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함께 터지면서 김 감독은 중심 타선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4, 5번 타자로 활약하던 내야수 오재일과 포수 양의지가 이탈하면서 타선의 무게가 떨어진 건 사실이었다. 김 감독은 "3할 5푼 타자가 둘이나 빠졌으니까 빈자리가 크다. 양의지는 공수 모두 공백이 크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이번 주, 오재일은 다음 주 복귀가 유력하지만 몸 상태를 계속해서 확인해야 한다. 김재환과 에반스가 타격감을 유지하고, 양의지와 오재일이 복귀해 타선에 무게를 더한다면 시즌 초반의 화력을 재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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