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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 "약물 썼다" 인정할 듯…청문회 앞두고 급선회

작성일: 2015.03.03 06:35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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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교덕 기자] '경기력 향샹을 위한 불법약물(PED, Performance-Enhancing Drug)'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해오던 앤더슨 실바(39, 브라질)가 입장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뉴스사이트 UOL은 실바가 이번 달 또는 다음 달에 있을 미국 네바다 주체육위원회의 청문회에서 부러진 왼쪽 정강뼈와 종아리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계열의 드로스타노론(Drostanolone), 안드로스탄(Androstane)을 썼다는 입장을 내세울 것이라고 지난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또한 UFC 183 직후 약물검사에서 검출된 정신안정제 옥사제팜(Oxazepam)과 신경안정제 테마제팜(Temazepam)은 근육이완을 위해 의사에게 처방받은 것이라고 주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실바는 지난 1월 불시에 실시된 '경기기간 외 약물검사'에서 드로스타노론, 안드로스탄이 검출됐다. 지난달 1일 UFC 183 닉 디아즈 전 직후 진행된 '경기기간 중 약물검사'에선 드로스타노론, 옥사제팜, 테마제팜이 나왔다.

드로스타노론과 안드로스탄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상시금지약물로 정한 PED 성분이다. 옥사제팜과 테마제팜은 WADA의 금지약물은 아니다. 하지만 네바다 주체육위원회에선 복용 시 사전에 신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는데, 실바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실바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PED를 쓴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달 21일까지만 해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무엇을 사과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겠다"며 "난 속임수를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프로파이터로 활동한 18년 동안 약물검사에서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었다.

실바가 갑자기 입장을 급선회하는 것은 약물검사 결과를 뒤집을 만한 증거가 없고 무조건 복용 사실을 부인하는 것이 징계수위를 낮추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바의 대변인들은 약물검사에서 검출된 드로스타노론, 안드로스탄은 극히 소량으로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치료를 위해서였다는 것을 청문회에서 강조할 전망이다.

북미의 주체육위원회는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이 자신의 입장을 소명할 수 있도록 청문회를 열고 있다. 이후 최종적으로 징계내용을 결정한다.

PED는 WADA와 주체육위원회에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어 실바의 경우 중징계를 면하기 어렵다. 경기결과는 무효(No Contest)로 바뀌고 벌금과 출전정지 처벌이 내려지는데, 실바 측에서 네바다 주체육위원회의 징계위원회가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한다면 수위는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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