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미오치치와 합동훈련 '크로아티아 연합 결성'
작성일: 2015.03.03 07:56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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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교덕 기자] '와일드보이' 미르코 크로캅(40, 크로아티아)은 복수를 위해 옥타곤으로 돌아왔다. 과거 상대들과 재대결을 펼치는 조건으로 UFC와 3경기 계약을 맺었다.
크로캅의 복수혈전 제1탄은 가브리엘 곤자가 전이다. 그는 4월 12일(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카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FIGHT NIGHT, UFN) 64' 메인이벤트에서 곤자가와 8년 만에 다시 만난다. 곤자가는 2007년 4월 UFC 70에서 크로캅에게 하이킥 실신 KO패를 안겨준, 잊을 수 없는 숙적이다.
크로캅은 설욕을 위해 '크로아티아 연합전선'을 결성했다. 크로아티아 이주민 2세인 UFC 헤비급 랭킹 4위 스티페 미오치치(32, 미국)를 자그레브로 불렀다. 합동훈련을 통해 곤자가 전을 대비한다는 계획. 미오치치는 지난해 1월 곤자가에 3대 0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크로캅은 곤자가 공략법뿐만 아니라 마크 헌트 공략법까지 마련하기 위해 미오치치와 머리를 맞댈 생각이다. 미오치치는 크로캅이 K-1과 프라이드에서 한 차례씩 맞붙은 헌트와 오는 5월 10일 UFN 65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한다.
크로캅은 이번 훈련을 앞두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MMA파이팅과 전화인터뷰에서 "이제까지 주짓수 파이터 아니면 킥복서들과 훈련해왔다. 파이터 인생에서 한 번도 완성된 웰라운드 톱파이터와 함께 경기를 준비해본 적이 없었다. 스파링이 승리를 위한 열쇠다. 웰라운드 파이터와 스파링이 필요하다"면서 "미오치치는 특별한 사람이다. 성격이 좋고 겸손한 톱파이터"라고 말했다.
이어 "킥복서는 테이크다운 시키는 법을 모른다. 주짓수 파이터는 그라운드에서 파운딩 치는 법을 모른다. 그라운드에서 팔꿈치를 쓰고 파운딩을 칠 수 있는 완성된 웰라운더가 필요하다. 그런 모든 것들이 종합격투기에서 중요하다"고도 했다.
신장 193cm, 체중 110kg의 미오치치는 12승 2패의 강자다. 지난해 12월 UFC on FOX 13에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5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결과는 판정패였지만, 강력한 타격가를 위기로 몰아넣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크로캅의 열렬한 팬인 미오치치도 지난달 25일 SNS를 통해 "3월 중순에 크로아티아로 향할 것이다. 그의 곤자가 전 준비를 도울 것이다. 엄청난 훈련이 될 것이다.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킥복싱 무대에선 이미 은퇴한 크로캅은 UFC에서 파이터 인생을 마감하려고 한다. 그래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그는 "내가 곤자가를 이길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죽을 각오로 싸울 것이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남아있는데, 곤자가와 다시 만나는 것이 그 일들 중 하나였다"고 열의를 불태웠다.
크로캅이 미국의 유명체육관에서 훈련한다면 기량이 향상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그는 주로 훈련파트너를 크로아티아로 초청해서 캠프를 꾸려왔다.
하지만 가족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크로아티아를 떠날 수 없다. 두 아들이 있고, 가족이 여기 있다"며 "큰 캠프에서 훈련하면 여러 이점이 생긴다. 파트너를 바꾸면서 스파링할 수 있다. 그러나 내 선택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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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덕 기자 gd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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