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치면 된다" 결정타 날린 두산 박세혁의 한마디
작성일: 2016.06.16 06:0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백업 포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박세혁(26, 두산 베어스)이 자신이 한 말을 지켰다. 박세혁은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8차전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7-4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수비는 충분히 제 몫을 다하고 있지만 방망이는 아쉽다는 평이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그동안 "(박)세혁이가 원래 방망이가 좋다. 계속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박세혁은 경기를 앞두고 "포수는 수비가 첫 번째고 방망이는 다음이다. 타격은 당장 (양)의지 형처럼 칠 수 없지만, 아직 60타수 정도밖에 안 나갔고 원래 3할을 쳤던 타자도 아니다. 타석에서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다. 타율은 안 좋아도 한번만 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16일 현재 타율 0.172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중요할 때 안타를 때렸다. 박세혁은 3-2로 경기를 뒤집은 6회초 1사 1, 2루에서 우중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KIA 선발투수 임준혁을 끌어내렸다. 이때 달아난 덕에 두산은 3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양의지가 지난 3일 왼쪽 발목 염좌로 이탈한 이후 한 경기도 쉬지 않고 포수 마스크를 썼다. 박세혁은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다. 다들 살이 빠진 것 같다고 하는데 몸무게는 그대로다. 솔직히 경기 뛰고 나면 몸은 힘들다. 1군 경기는 집중력이 다르고 성적을 내야 하니까 신경 쓸게 진짜 많다. 그래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배우는 자세로 즐기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세혁은 "포수는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도루를 잡거나 결정적인 순간 삼진을 잡고 병살타를 만들 때 정말 좋다. 투수랑 호흡을 맞추면서 점수 안 주고 안 맞고 계속 이닝을 이어 가고 그러면 기쁘고 또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마음을 편하게 먹으니까 한결 나아졌다. 박세혁은 "1군에서 의욕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마음먹은 대로 안 됐다. 퓨처스리그에 내려갔을 때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왜 1군에서 그런 마음을 먹었을까 생각했다. 간절한 게 아니라 의욕만 앞서서 몸에 힘만 들어가고 아무것도 안 됐다. 마음을 비우니까 요즘 도루도 많이 잡고 정확히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의지가 빠진 11경기에서 박세혁이 잘 버틴 덕에 두산은 9승 2패로 선전했다. 박세혁은 "의지 형 대신 나갈 때 다들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서 좋았다. 선수들은 경기에 뛰면 짧은 기간에 많이 는다고 하는데 확실히 느낀다. 시즌 목표는 저희 팀이 잘하고 있으니까 뒷받침하고 의지 형이 빠졌을 때 한번씩 뛰면서 자리를 채우는 게 중요한 거 같다"며 앞으로도 주어진 몫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