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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KIA 정동현, 7실점보다 뼈아픈 '5사사구'

작성일: 2016.06.16 22:1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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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현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고졸 루키 정동현(19, KIA 타이거즈)이 제구가 흔들리면서 무너졌다.

정동현은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KIA는 4-13으로 지면서 5연패에 빠졌고, 시즌 성적 24승 1무 35패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 93개를 던지면서 볼이 44개로 많았다. 볼넷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정동현은 0-0으로 맞선 2회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닉 에반스에게 좌중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3-2로 앞선 4회 2사에서는 국해성에게 좌월 홈런을 뺏겼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뒤 흔들렸다. 3-3으로 맞선 5회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는데, 야수 3명 사이로 떨어진 타구가 2루수 서동욱의 발을 맞고 담장쪽으로 향하면서 장타가 됐다. 이어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은 정동현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3번째 투수로 나선 이준영이 2사 2, 3루에서 오재원과 국해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3-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휘문고를 졸업한 정동현은 2016년 2차 드래프트 3라운드 23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kt 위즈에서 뛰고 있는 정대현(25)의 동생이다. 형과 똑같이 왼손 투수다. 올 시즌 3경기(선발 1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느림의 미학'을 자랑하는 유희관(30, 두산)과 비슷하다는 평을 들었다. 정동현은 시속 130km대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는데, 커브는 90km 후반대로 형성됐다.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 두들겨 맞기 쉬운 스타일이다. '리틀 유희관'이라는 설명에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공 안 빠른 건 (정)대현이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첫 경기에 정말 잘 던져 줬다. 스피드는 잘 안 나오는데 유희관 못지 않을 거다. 마운드에서 행동과 표정은 신인답지 않다. 견제 능력도 있다"며 좋은 흐름을 이어 가길 바랐다. 그러나 김기태 감독의 바람과 달리 정동현은 성장통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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