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부활 서막+오스틴 오지환 '오씨 형제' 장타 폭발…LG, 롯데 기세 꺾고 1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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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사흘 연속 2만 관중을 만든 롯데의 기세, 그러나 결과는 1승 2패 열세였다. LG가 1위의 힘을 발휘하며 롯데를 3.0경기 차로 밀어냈다.
LG 트윈스는 1일 2만 2020명이 입장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선발 아담 플럿코의 7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챙겼고, 타자들은 1회부터 대량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LG는 32승 1무 17패로 승률 0.653을 기록했다.
▷ 김현수 부활 신호탄? 1회부터 2타점 적립
LG가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홍창기가 볼넷, 문성주가 좌전안타로 출루하면서 시작부터 득점 기회가 왔다. 롯데 좌익수 황성빈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무사 2, 3루가 됐고, 김현수가 좌익수 쪽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려 주자 2명을 다 불러들였다. 5월 타율 0.148로 고전하던 김현수가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김현수는 이날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기록한 뒤 대주자 신민재로 교체됐다.
오스틴 딘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에는 문보경이 좌전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오지환의 땅볼로 2사 2, 3루가 된 뒤 박동원이 초구 공략에 성공했다.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오는 2타점 적시타가 됐다. LG가 4-0 리드를 잡았다.
반면 롯데는 1회초 공격에서 LG 선발 아담 플럿코를 상대로 삼자범퇴에 그쳤다. 1번타자 황성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승욱과 전준우도 출루하지 못했다. 플럿코는 공 11개로 1회를 마무리했다.
▷ 내야뜬공만 치던 '약골'의 초대형 2루타→문보경 오지환 연속 3루타
2회부터 4회까지 숨을 고른 LG는 5회 한걸음 더 달아났다. 문성주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2사 2루에서 오스틴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점수 5-0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홈런이 잘 나오지 않아 동료들로부터 '약골' 놀림을 받았던 오스틴이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겼다. 오스틴은 이날 첫 두 타석에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모두 내야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세 번째 대결에서는 장타를 날리며 반격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중간으로 멀리가는 타구를 날렸는데 담장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오스틴은 37번째 타점으로 이 부문 1위 키움 에디슨 러셀(38타점)을 바짝 추격했다. LG는 8회 또다른 오씨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3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 롯데 '기세'에 맞선 플럿코의 출루 '억제'력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지난 등판인 5월 26일 KIA전에서 안타를 10개나 맞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피안타보다 탈삼진이 더 많을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 6개는 올 시즌 1경기 최다 기록이다.
탈삼진 6개 가운데 5개가 헛스윙으로 끝났다. 1회 황성빈, 2회 고승민과 노진혁, 4회 박승욱과 고승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선두타자 윤동희를 상대로 절묘한 코너워크를 통해 탈삼진을 기록했다.
LG는 5점 앞선 8회 정우영을 투입해 확실한 뒷문 단속에 나섰다. 정우영은 2사 2루에서 빗맞은 안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9회에는 함덕주가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 반즈 퐁당퐁당…6이닝 무실점→5이닝 5실점
롯데는 선발 반즈가 1회부터 난타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반즈는 5이닝 동안 안타 7개, 볼넷 2개를 내주고 5실점(4자책점)했다. LG의 두 차례 도루 실패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점수를 줄 수도 있었다. 직전 등판 5월 27일 키움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난타당하며 기복을 보였다.
타자들은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것조차 어려웠다. 3회 신인 김민석의 안타로 처음 출루했지만 다음 타자 황성빈이 땅볼로 잡혔다. 4회에는 1사 후 전준우가, 2사 후 안치홍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클러치 히터' 노진혁이 내야 뜬공에 머물렀다. 노진혁은 7회 2사 후 2루타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다음 타자 윤동희가 내야 뜬공을 쳤다.
롯데는 LG와 3연전을 1승 2패 열세로 마치며 선두권 재도전에 실패했다. 27승 18패로 승률 0.600이 됐다. 1위 LG와 3.0경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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