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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로 먹고살다 커터로 주 무기 교체, 그런데 목표는 체인지업 고수…이래서 에이스구나

작성일: 2023.06.02 11: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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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럿코 ⓒ곽혜미 기자
▲ 플럿코 ⓒ곽혜미 기자
▲ 박동원 플럿코 ⓒ곽혜미 기자
▲ 박동원 플럿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커브로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커브에 강점이 있던 LG 아담 플럿코. 그런데 올해는 커터의 위력이 대단하다. 여기에 스위퍼에 가까운 슬라이더까지 더하면서 2년차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승 외에 올 시즌 목표는 더 많은 체인지업을 던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괜히 에이스 반열에 오른 것이 아닌 것 같다. 

플럿코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을 4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패스트볼 37구 외에 커터(24구) 슬라이더(12구) 체인지업(10구) 커브(9구) 모두 5개 구종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허를 찌르는 볼배합은 6개의 탈삼진으로 이어졌다. 

▲ 유강남 플럿코 ⓒ곽혜미 기자
▲ 유강남 플럿코 ⓒ곽혜미 기자

경기 후 플럿코는 달라진 커터 활용법에 대해 얘기하면서 "여전히 내 목표는 체인지업을 더 많이 던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커터나 커브, 슬라이더에 대한 강점 또한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높은 코스로 커터를 던지는 독특한 패턴에 대해서는 "숫자를 봤다. 그쪽으로 커터를 던져서 성공한 적이 많다는 것이 숫자로 증명이 됐고 계속 쓰려고 하고 있었다. 특히 왼손타자에게 몸쪽 커터를 높게 던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정우영을 예로 들면, 그냥 투심 패스트볼만 던져도 다들 두려워하는 투수다. 나도 발상을 바꿔서 왼손타자에게 커터를 던져서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 무기였던 커브 대신 커터와 체인지업을 활용하는 투수로 바뀐 이유에 대해서는 '커브가 무뎌져서'라고 답했다.

플럿코는 "1년 전에는 나를 대표하는 구종이 커브였다. 그런데 비시즌에 스위퍼 같이 움직이는 슬라이더를 던지려고 했고, 느낌도 좋았는데 커브가 나빠졌다. 선발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립을 바꿔보기도 하면서 다시 개발을 하고 있다. 사실 커브가 좋지 않아서 슬라이더나 커터를 많이 던진 것도 있다. 다시 커브를 잘 던질 수 있게 도와주는 두 투수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슬라이더를 스위퍼로 바꾼 계기는 '1경기 14탈삼진'이었다. 플럿코는 지난해 시즌 초 타순이 세 바퀴 돌면 공략당하는 약점을 보였지만 6월 14일 삼성전에서 8⅓이닝 1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로 완전히 다른 투수처럼 변했다. 당시 플럿코는 커브(20구) 만큼 많은 슬라이더(17구)를 던졌다.  

플럿코는 "요즘 다 스위퍼를 던지기도 하고, 나에게 물어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다. 작년 6월 1일인가 2일로 기억하는데, 사직 롯데전(6월 1일 5이닝 3실점 1자책점)에서 5이닝을 던졌는데 그때 슬라이더가 뭔가 느낌은 좋은데 던지는 양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립을 바꾸고 다음 KIA전(8일 5⅓이닝 3실점)에서도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 모두들 아시는 내 KBO리그 최고의 경기인 삼성전에서 슬라이더가 제대로 들어갔다. 그때부터 이 느낌대로 던지면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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