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포수진에 나타난 '메기남'…한 때 ML 최고 공격형 포수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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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올 시즌 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히 리그 최하위급 공격 지표를 보여주던 포수진에 메기남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게리 산체스(31)로 최근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산체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방면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우익수 헤수스 산체스의 다이빙 캐치에 막혀 돌아섰다.
산체스는 두 번째 타석부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팀이 2-1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헤수스 루사르도를 공략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98.2마일(약 158㎞)로 발사각도 26도를 그리며 380피트(약 115.8m)를 비행했다.
기세를 이어 팀이 5-1로 앞선 6회초 1사 2,3루에서는 구원 투수 맷 반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7-1을 만들었다. 네 번째 타석인 7회초 2사 2루에서는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10-1 대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산체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통산 672경기에서 156홈런 장타율 0.468을 기록했고, 2019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한 시즌 34홈런을 비롯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로서 이름을 알렸다.
다만, 뛰어난 장타력에도 정확도와 포수로서 수비 능력은 부족했다. 산체스는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를 떠난 뒤 좀처럼 소속팀을 찾지 못했고, 올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메츠 등을 거친 뒤 DFA(양도선수지명)를 거쳐 샌디에이고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이적 후에는 표본은 적지만,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경기 타율 0.364(11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273을 기록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전까지 포수들의 주요 공격 지표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타율 0.165(170타수 28안타) 4홈런 15타점 OPS 0.497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안방마님인 오스틴 놀라(34)는 타율 0.125(104타수 13안타)에 머물렀고, 백업 포수였던 브렛 설리반(29)도 타율 0.170(47타수 8안타)으로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격력만큼은 증명된 산체스의 합류가 반갑다. 또 이적 후 곧바로 타석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일 기준 주요 공격 지표가 최하위권에 있다. 팀 타율(0.222) 29위, 최다안타(405개) 최하위, 장타율(0.384) 25위 등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산체스의 합류가 답답했던 샌디에이고 공격에 활로를 뚫어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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