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캐나다에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대회 2패째를 기록했다. ⓒFIVB
▲ 한국이 캐나다에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대회 2패째를 기록했다. ⓒFIVB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할말 없는 완패였다. 과연 언제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까.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대회 1주차 캐나다와의 대결에서 0-3(17-25, 16-25, 18-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지난 1일 튀르키예와의 대회 1주차 첫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면서 힘겹게 출발했다. 이날 역시 패하면서 벌써 2패째를 당했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 조차 없었다. 김미연이 8득점을 올린 것이 최다였다. 김미연의 뒤를 이어 박정아가 7득점, 이다현과 표승주가 나란히 5득점, 이주아가 4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반버스커크의 이동 공격에 당하면서 5-10으로 리드를 허용했고 박정아의 서브가 라인 밖으로 벗어난 반면 미트로비치는 서브 득점에 성공하면서 10-17로 간격이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박정아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15-22 리드를 내줘 희망을 찾기 어려워졌다. 그나마 박정아가 1세트에서 5득점을 올렸음에도 한국은 상대 블로킹에 세 차례나 당했고 블로킹 득점은 전무했다. 범실도 6개가 쏟아졌다.

김미연을 투입하고 출발한 2세트. 한국은 호위에 후위 공격을 당하면서 5-10으로 리드를 내주면서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갔다. 반버스커크의 이동 공격에 9-15로 점수차가 벌어졌고 표승주가 밀어넣기 득점을 성공했지만 겨우 12-19로 따라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호위에게 연속 득점을 뺏긴 한국은 12-21로 크게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은 지난 튀르키예전에서 0-3으로 완패하기는 했지만 3세트에서 24-26으로 듀스 접전을 펼치기도 했는데 이날 캐나다를 상대로는 무기력한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3세트에서 김미연이 상대 블로킹에 막혀 9-15 리드를 헌납한 한국은 이다현의 서브마저 벗어나면서 14-20으로 이어져 패배와 가까워졌다.

지난 해 VNL에서 12전 전패를 당한 악몽이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한국은 과연 다음 경기에서 그토록 기다렸던 1승을 따낼 수 있을까. 한국이 3일 오후 11시에 만나는 상대는 세계랭킹 4위 미국이다.

▲ 한국-캐나다 경기 장면 ⓒFIVB
▲ 한국-캐나다 경기 장면 ⓒ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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