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압도한다"…'2군 ERA 8.16' 루키, 왜 간절히 기다렸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시범경기에 봤을 때는 짧은 한 경기였지만, 상대를 압도한다고 생각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기대감을 안고 간절히 기다렸던 왼손 루키 백승우(23)가 드디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백승우는 2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생애 첫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 곽빈(24)이 1일 허리 관리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자리가 생겼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 때 좋은 인상을 받았다. 조금 더 빨리 불렀어야 했는데, 컨디션 저하도 있었고,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았다. 지금은 컨디션이 올라와서 올렸다. 시범경기에 봤을 때는 짧은 한 경기였지만, 상대를 압도한다고 생각했다.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본인 공을 힘차게 던졌기에 그런 모습을 원하니까. 당당하게 정면 승부를 해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피칭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백승우는 곧장 1군 등판 기회를 얻었다. 두산이 10-1로 앞선 9회말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백승우는 공 9개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으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2사 후 kt 간판타자 강백호에게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허용했으나 문상철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백승우는 경기 뒤 "1군 데뷔 첫 등판이라 긴장이 많이 됐지만, 5월 한 달 동안 준비를 잘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안타 하나를 허용한 것은 조금 아쉽다. 오늘(2일)은 최대한 힘을 빼고 던지려 노력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승우는 동아대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6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직구 구속은 140㎞ 초중반대고, 지명 순위도 높지 않지만 이 감독은 시범경기 때부터 백승우를 눈여겨봤다. 이 감독은 지난해 10월 마무리캠프 때부터 투수들에게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시범경기 때 등장한 백승우가 이 갈증을 해소해 줬다. 백승우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홀드, 2이닝,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때는 육성선수 신분이라 개막 엔트리에 바로 합류하기는 어려웠다. 5월부터 정식 선수 등록이 가능했는데, 그때는 백승우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택을 받지 못했다. 2군 14경기에서 1승1패, 1세이브, 1홀드, 14⅓이닝, 평균자책점 8.16에 그쳤다.
이 감독은 그래도 백승우가 시범경기 때 보여 준 가능성을 믿었고, 백승우가 6월을 앞두고 2군에서도 조금씩 안정감을 찾자 바로 기회를 줬다. 백승우는 9점차 상황에 등판했으나 어쨌든 팀의 승리를 지키는 상황에 나와 자기 몫을 충분히 다 해줬다. 이 감독은 왼손 불펜이 필요한 상황에 백승우를 기용할 예정이다.
백승우는 "5월부터 바로 1군에 합류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한시라도 빨리 올라가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빠른 승부가 내 장점이다. 커브와 체인지업에도 자신이 있다. 한 달 동안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완했기 때문에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단언컨대 LG 시즌 최악의 패배…선두 경쟁 재도전? 어림도 없다, 김진성 부재가 드러낸 민낯 '7·8·9회 15실점'
2026-08-21
-
'충격의 8위 추락' 한화 정말 폰세-와이스의 팀이었나…작년 KS 진출했는데 왜 비극이 현실이 됐을까
2026-08-21
-
이의리는 KBO 역대 기록을 쓸 수 있을까… 지금처럼 던지면, 결코 멀리 있지 않다
2026-08-21
-
삼성 불펜 탈탈 털렸다! 0:1→4:1→4:6 재역전패…1위 탈환도 물거품됐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20
-
'끔찍한 7·8·9회 15실점' LG 불펜 제대로 불질렀다, 문보경-오지환 백투백 홈런에도 4-16 충격패로 4위…KT 김민혁 7회 싹쓸이 결승타
2026-08-20
-
‘선발 이로운’ 무럭무럭 크는 중… 이로운 호투+15안타 폭발 SSG 퓨처스팀, 울산에 연승
2026-08-20
추천 콘텐츠
-
"3개월째 실종" 英 금메달리스트 충격 반전…미성년자 성폭행으로 교도소 복역 중
2026-08-21
-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결…이 얼마나 위대한 일본인가, 59세에 멀티골 넣어도 ‘노욕’ 비판 조롱 “미우라 뛰는 후쿠시마 일왕배 2라운드 진출”
2026-08-21
-
'김하성이 MLB 역대 꼴찌라니' 타율도 장타율도 0.066→누구도 원하지 않을 역사 눈앞…'마지막 반등' 기회는 있다
2026-08-21
-
손흥민 있을 때 이렇게 돈 좀 쓰지…토트넘 미친 결정, “사비뉴 영입에 1628억 지출 확정” 더는 짠돌이 구단 아냐
2026-08-21
-
[SPO 현장]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메달' 수영 김우민, 역대 최고 성적 경신 조준..."충분히 좋은 성적 낼 것"
2026-08-21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