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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득점 이하 경기가 44.2%… 한화 이러니 탈꼴찌를 못하지, 외국인은 언제 오나

작성일: 2023.06.07 06: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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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는 타격 부진 속에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한화는 타격 부진 속에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채은성 홀로 타선을 끌고 가기는 역부족이다 ⓒ곽혜미 기자
▲ 채은성 홀로 타선을 끌고 가기는 역부족이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아무리 마운드가 좋은 팀이라고 해도 득점 없이는 이길 수 없다. 1~2득점을 내고 이기기 어려운 것도 마찬가지다. 리그 상위권 팀이라고 해도 2득점 이하 경기의 승률은 아주 크게 떨어진다. 

한화가 올 시즌 순위표에서 지속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원인은 여기서 찾아볼 수 있을지 모른다. 올 시즌 팀 타격이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뚜렷하게 성장한 마운드와 비교돼 더 답답하다. 일단 점수를 내야 이길 수 있는데, 그렇지가 못하니 팀 분위기가 살지 않는다. 오히려 접전만 많아져 불펜 소모를 강요하는 모양새다.

한화는 지난해 144경기에 팀 타율 0.245, 팀 OPS(출루율+장타율) 0.671을 기록했다. 팀 타율과 팀 OPS 모두 리그 최하위였다. 그러자 올 시즌을 앞두고 중심타자 몫을 할 수 있는 채은성에 6년 90억 원을 투자하는 등 타격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채은성의 활약, 노시환의 각성에도 불구하고 타격 지표는 지난해와 같이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화는 6일까지 52경기에서 팀 타율 0.231에 그쳤다. 팀 타율이 2할3푼대에 머물고 있는 팀은 한화가 유일하고, 역시 리그 최하위다. 팀 OPS 또한 0.634로 최하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한화는 올해 전체 52경기 중 2득점 이하 경기가 총 23경기에 이른다. 전체 경기의 44.2%다. 경기를 해서 절반은 2득점 이하에 그친다는 것이다. 무득점 경기 7번에서 모두 진 건 당연하고, 9번의 1득점 경기에서는 8패1무를 기록했다. 그나마 이길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지는 2득점 경기에서 1승6패를 기록했다. 2득점 이하 23경기 중 딱 한 경기를 건졌다. 이러니 팀 성적이 좋을 수가 없다.

노시환과 채은성이 분전하고는 있지만, 그 다음 선수들과의 격차가 너무 크다. 1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OPS 0.800 이상의 선수는 두 명뿐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죄다 OPS가 0.700 이하다. 정은원 이원석 등 기대를 모았던 어린 선수들은 오히려 성적이 뒷걸음질을 쳤고,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타율 0.125와 삼진율 50%라는 허탈한 성적과 함께 짐을 쌌다. 

▲ 올 시즌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노시환의 조력자가 필요한 한화다 ⓒ곽혜미 기자
▲ 올 시즌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노시환의 조력자가 필요한 한화다 ⓒ곽혜미 기자
▲ 타격 부진으로 2군까지 경험한 정은원은 반등이 필요하다 ⓒ곽혜미 기자
▲ 타격 부진으로 2군까지 경험한 정은원은 반등이 필요하다 ⓒ곽혜미 기자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도 한화 공격의 총체적 난국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한화는 상대 팀인 두산과 똑같은 10개의 안타를 쳤고, 4사구도 4개를 기록해 총 14번이나 출루했다. 이 정도 출루면 그래도 4~5점 정도는 나와야 하는 경기였다. 그런데 한화는 1점에 그치며 1-4로 졌다. 

1회 선취점 찬스에서는 채은성이 병살타를 쳤다. 3회 문현빈의 적시타로 1점을 뽑기는 했지만 상위타선에서 추가점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한화는 이후 9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음에도 불구하고 0의 침묵만 이어졌다. 5번 노시환이 4타수 4안타 대활약을 펼쳤으나 앞선 타자인 4번 김인환이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연결력이 떨어졌다. 무사에 주자가 나가는 것과, 1사에 주자가 나가는 건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실제 이날 노시환의 안타는 모두 1사에서 나왔다.

채은성과 노시환이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만큼 그 사이에 들어갈, 혹은 그 다음에 위치할 폭발력 있는 타자가 절실하다. 다른 팀은 그 몫을 보통 외국인 타자들이 해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그레디가 그 몫을 못하고 쫓겨난 뒤 아직 새 외국인 타자와 계약조차 못한 한화는 이야기가 다르다. 가뜩이나 팀 타격이 약한 팀이, 외국인 타자의 도움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그레디를 방출한 한화는 최근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5월을 끝으로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 옵션을 가진 선수들이 더러 있어 금세 계약이 될 것 같기도 했다. 실제 한 선수와는 상당히 진도가 나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확정은 못했다. 조만간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을 전망이지만, 지금은 지나간 일주일의 시간조차 아까울 때다.

지금 당장 계약한다고 해도 취업비자 발급, 입국, 퓨처스리그에서의 예열 등을 고려하면 일반적으로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빨리 와도 6월 말이고, 여기서 계약이 더 늦어지면 7월로 밀릴 가능성이 커진다. 당분간은 답답한 시간을 참고 인내해야할지 모른다. 

▲ 한화는 아직 오그레디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확정하지 못했다 ⓒ곽혜미 기자
▲ 한화는 아직 오그레디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확정하지 못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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