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을 거머쥔 김민재가 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연합뉴스
▲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을 거머쥔 김민재가 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연합뉴스
▲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을 거머쥔 김민재가 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연합뉴스
▲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을 거머쥔 김민재가 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26, 나폴리)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에릭 바이를 판매하려고 한다"며 "바이가 떠나면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자신의 등번호를 달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의 백넘버는 3번이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달았던 번호 역시 3번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김민재가 합류하면 자연스럽게 나폴리 시절 번호를 안길 생각이다. 그만큼 김민재 영입에 자신감이 붙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보여준 빼어난 활약으로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아직 행선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영국과 이탈리아 언론은 날마다 김민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알리고 있다. 

당일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에이전트와 두 달 동안 협상을 이어온 끝에 영입이 임박했다"면서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836억 원)에 연봉으로 700만 유로(약 97억 원)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보도대로라면 세부 조건 합의만 남겨둔 모양새다. 그래선지 나폴리는 김민재와 이별을 기정사실화 한다. '칼치오 나폴리'는 "김민재가 귀국하면서 모든 짐을 쌌다. 나폴리에 작별을 고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등번호를 마련하려는 것도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 맨유 등번호 3번 에릭 바이는 방출될 가능성이 높다
▲ 맨유 등번호 3번 에릭 바이는 방출될 가능성이 높다
▲ 맨유 등번호 4번 필 존스는 이미 결별 오피셜이 떴다
▲ 맨유 등번호 4번 필 존스는 이미 결별 오피셜이 떴다
▲ 맨유 등번호 5번 매과이어도 맨유 입지가 불안하다
▲ 맨유 등번호 5번 매과이어도 맨유 입지가 불안하다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하면 자신이 원하는 넘버를 선택할 수 있다. 김민재는 프로 생활 동안 주전 수비수를 나타내는 앞 번호를 다채롭게 사용했다. 전북 현대와 나폴리에서는 3번을 달았고, 베이징 궈안에서는 2번을 배정받았다. 대표팀에서는 4번이다. 

먼저 3번의 주인공인 바이는 몇 년간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마르세유 임대를 떠난 상태다. 돌아오더라도 잔류 가능성은 희박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복귀 즉시 판매할 계획을 드러냈다. 

4번 필 존스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이미 지난달 존스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면 구단을 떠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5번은 김민재의 합류로 입지가 좁아진 해리 매과이어다. 매과이어 역시 토트넘 홋스퍼 이적설이 한창이다. 3~5번 모두 공석이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김민재는 오는 15일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아 3주간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한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6월 펼쳐지는 페루(16일), 엘살바도르(20일)와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3번을 달고 빅리그를 지배했다
▲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3번을 달고 빅리그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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