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환 ⓒ곽혜미 기자
▲ 김수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8차전에서 12회 혈투 끝에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5-5로 비겼다. 양팀간 시즌 첫 무승부. 시즌 전적은 LG가 5승1무2패로 앞섰다. 

이날 키움이 앞서던 경기는 8회초 박동원의 동점 투런포로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박동원이 12회초 2타점 2루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으나 12회말 김수환의 대타 동점포로 결국 무승부가 됐다. LG는 시즌 33승2무20패로 2위를 지켰고 키움은 22승1무33패로 8위를 유지했다.

김수환은 데뷔 첫 대타 홈런을 날리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이정후가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3볼넷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6출루 경기를 달성했다. 송성문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LG는 박동원이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이끄는 데는 실패했다. 

2회초 LG가 선취점을 냈다. 오스틴이 1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를 밟은 뒤 박동원이 볼넷을 얻었다. 오지환이 절묘한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민성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주형이 1타점 땅볼을 쳐 1-0으로 앞섰다.

아쉽게 점수를 내준 키움은 2회말 반격했다. 2사 후 이지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쳤다. 비디오판독 끝에 이지영이 3루를 밟은 뒤 김휘집의 볼넷으로 2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형종이 3루수 앞 땅볼을 쳤는데 3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이지영이 득점해 1-1을 만들었다. 

키움은 3회말 1사 후 이정후가 플럿코를 상대로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5회초 1사 후 신민재가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을 얻었으나 박해민이 2루수 뜬공, 문보경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다시 기회를 노린 LG는 오스틴의 볼넷, 박동원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아웃됐고 1사 1,3루에서 김민성이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반대로 위기를 넘긴 키움이 6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의 우익선상 2루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다. 러셀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은 3-1로 달아났다.

▲ 박동원 ⓒ연합뉴스
▲ 박동원 ⓒ연합뉴스

 

LG는 8회초 2사 후 반격했다. 오스틴이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친 뒤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원종현의 초구를 잡아당겨 3-3 동점을 만드는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12회초 박동원이 2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쳐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그러자 12회말 이정후의 볼넷 후 무사 1루에서 대타 김수환이 좌월 투런포를 날려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 선발 후라도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승리 요건을 날렸다. 플럿코도 6이닝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영민, 유영찬이 무승부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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