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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에 생애 첫 아픔 안긴 2군 홈런왕, 국민타자도 주목하는 차세대 거포가 뜬다

작성일: 2023.06.09 09:0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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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홍성호 ⓒ두산 베어스
▲두산 홍성호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여기가 2군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해"

'국민타자' 이승엽(47) 감독을 비롯한 두산 코칭스태프의 한마디는 '거포 유망주'의 심신에 안정을 가져왔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앞서 외야수 홍성호(26)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고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결과는 대성공. 홍성호는 첫 타석이었던 2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데뷔 첫 타점을 수확했다. 두산이 1점을 선취하는 타점. 결국 두산은 2-1로 승리하면서 홍성호의 적시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행운도 따랐다. 4회말 1아웃에 나온 홍성호는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고 중견수 문현빈이 타구 방향을 놓치면서 2루타로 연결됐다. 3타수 2안타 1타점. 성공적인 출발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홍성호는 경기 전부터 심신의 안정을 찾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여기가 2군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해'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편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1군 복귀전부터 멀티히트에 결승타까지 때리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여줬다. 홍성호는 "그냥 무난하게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첫 타석에서는 망설임 없이 보이는대로 방망이를 돌려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홍성호는 퓨처스리그에서 최고의 거포타자로 활약했다. 현재 퓨처스리그 양대리그를 통틀어 홈런을 가장 많이 친 선수가 바로 홍성호다. 타율 .358 8홈런 36타점으로 맹활약한 홍성호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47 3홈런 13타점을 폭발하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한화의 '특급 신인' 김서현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2군 무대였지만 김서현의 153km 직구를 때린 결과물이었고 이는 김서현의 '생애 첫 피홈런'으로 화제가 됐다. 홍성호는 "일단 공이 빠른 선수이기 때문에 나한테 무조건 직구를 던질 것이라 생각하고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2군에서 홍성호의 맹타 행진은 계속됐다. "내가 잘 하면 1군에서 불러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만 집중했다. 어떻게든 잘 하려고 했고 좋은 성적을 얻으려고 했다"는 홍성호는 "2군에서도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나를 집중적으로 케어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 또한 "거포 스타일의 선수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서는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가을 캠프 이후로 처음 보는데 연습하는 것을 보니까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2군의 이정훈 감독님과 이도형 코치, 이영수 코치가 좋은 선수로 잘 만들었더라"고 홍성호가 2군에서 많은 성장을 거듭했음을 이야기했다.

과연 2군 최고의 거포는 1군에서도 거포타자로 이름을 날릴 수 있을까. "앞으로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드리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홍성호는 "1군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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