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고 공격적으로"…안치영은 살아남기 위해 달린다[SP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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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과감하고, 빠르고, 공격적이며 날카로운 스타일로 기억되고 싶다. 일단은 (1군에서) 살아남는 것이 최대 목표다.”
1루 주루코치의 “멈춰” 사인에도 2루까지 내달린 선수가 있다. 다소 무모하게 보일 수 있으나 그 선수는 자신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공격적인’ 플레이를 100% 보여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kt 위즈 외야수 안치영(25)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군 제대 후 외야수로 포지션까지 바꾸며 노력한 결과, 2019시즌 이후 약 4년 만에 1군에 복귀했다.
간절하게 기다렸던 1군 경기에서 안치영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3일 두산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과 함께 호수비를 펼쳐 올해 첫 경기를 환상적으로 장식했다.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2회말 1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김동주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1-0 선취점을 뽑았다. 기다리던 첫 안타는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6회말 2사 1루에서 구원 투수 이형범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눈도장을 찍었다. 팀이 5-1로 앞선 4회초 1사 1,3루에서는 김민혁의 타구에 몸을 던져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이후에도 안치영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하루 뒤(4일) 수원 두산전에 교체 출전해 팀이 4-2로 앞선 6회말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쳐냈다. 박정환 1루 주루코치가 ‘멈춤’ 신호를 보냈지만, 선수는 자신의 감각을 믿고 2루로 내달렸다. 결과는 세이프. 이후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5-2로 달아나는 쐐기 득점을 올렸다.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안치영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관해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기에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그렇게 해야 다른 팀 선수들도 긴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보여줄 건 보여줬지만,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 경기도 많이 남았으니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안치영에게 2023시즌은 중요했다. 군 제대와 함께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꾸며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4년 만에 1군에 올라와 자신에게 온 소중한 기회를 잘 살려가고 있다.
안치영은 “올 시즌 팀에 엔트리 변동이 많다 보니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하다 보면, 한 번쯤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퓨처스를 떠나 여기(1군)에서는 버텨서 살아남아야 하니 제2의 목표로 달려가는 중이다. 살아남아서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수치적 목표는) 살아남아야 나오기에 살아남는 것이 최대한 목표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안치영은 “과감하고, 빠르고, 공격적이며 날카로운 스타일로 기억되고 싶다. 내가 그런 이미지를 가져야 상대 팀도 불편할 것 같다. 내 장점으로 살려가야 할 이미지다”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했다.
인터뷰가 끝난 뒤 안치영은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두 차례 선발 출전했다.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팀의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에 힘을 보탰다. 살아남기 위해 거침없이 내달릴 안치영에 관심이 쏠린다.
◆안치영 정보
2017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1순위 kt 지명
입단 당시 내야수->외야수로 포지션 변경
올해 5경기 타율 0.286(14타수 4안타) 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6
1군 통산 31경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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