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매과이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 해리 매과이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팀을 떠날 것으로 봤는데 아니다. 주전에서 완전히 밀렸지만 잔류 의지가 강하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김민재 영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과이어를 서둘러 팔길 원한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올 여름 맨유를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알렸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매과이어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중앙수비수였다. 레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주전을 맡으며 존재감이 막강했다.

맨유가 매과이어를 영입할 때 쓴 이적료가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230억 원). 수비수로선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그러나 전성기가 길지 않았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부터 거짓말처럼 빠르게 내리막길을 걸었다.

▲ 김민재 영입도 쉽지 않고, 매과이어를 내보내는 것도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 김민재 영입도 쉽지 않고, 매과이어를 내보내는 것도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수비수로서는 치명적인 실수들이 너무 많았다.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오고 주전 자리를 완전히 내줬다.

맨유의 선발 센터백 라인업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 이 두 선수가 부상을 당해도 텐 하흐 감독은 루크 쇼, 빅터 린델리프 등을 썼다. 매과이어는 선택지에 없었다.

올 시즌 매과이어가 맨유에서 뛴 경기는 총 16번. 이번 여름 이적은 확실해 보였다.

세리에A 최고 수비수인 김민재 영입을 위해선 중복 자원인 매과이어 처리가 필수였다. 김민재 외에도 해리 케인, 메이슨 마운트, 데클란 라이스 등 영입 목록에 있는 선수들과 계약하기 위해선 큰돈이 필요했다.

맨유 계획대로 되긴 힘들다. 정작 매과이어가 고개를 저었기 때문.

매과이어와 맨유의 계약은 2025년까지. 올 여름 매과이어가 나갈 생각이 없다면 맨유로서도 어쩔 수 없이 데리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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