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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이런 투수 별로 없는데" 스카우트 눈썰미가 만든 산체스라는 선물 [SPO대전]

작성일: 2023.06.12 06: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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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리카르도 산체스는 10일 LG전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 한화 이글스
▲ 한화 리카르도 산체스는 10일 LG전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 한화 이글스
▲ 산체스 ⓒ곽혜미 기자
▲ 산체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왼손타자 상대로 몸쪽 승부가 되더라. KBO리그에는 이런 투수가 별로 없는데."

대박 아니면 쪽박이던 한화의 '부상 경력 선수' 버치 스미스 영입은 처절한 실패로 돌아갔다. 비록 한 차례 실패를 겪었지만 지금은 웃을 수 있다. 대체 선수로 데려온 리카르도 산체스가 6경기 평균자책점 1.39에 등판시 팀 승률 100%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가 받은 산체스라는 선물,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맡은 김진영 스카우트의 눈썰미가 만들었다. 

산체스는 10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마이너리그에서 로테이션을 돌 때도 7이닝이 최다였던 산체스가 한국에서의 6번째 등판에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3회 기습 폭우로 경기가 43분 동안 중단되는 변수를 겪으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편안한 경기를 했다. 

▲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자신이 등판한 경기 팀 승률 100% 기록을 이어갔다. 6전 전승이다. ⓒ 한화 이글스
▲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자신이 등판한 경기 팀 승률 100% 기록을 이어갔다. 6전 전승이다. ⓒ 한화 이글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이 제구까지 된다. 특히 왼손타자 상대 몸쪽 승부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LG 타선을 잠재웠다. 오지환에게만 안타 2개를 맞았고, 박해민 문성주 김현수 문보경 신민재는 철저하게 묶었다. 

9이닝당 볼넷이 1.67개로 30이닝 이상 던진 투수 54명 가운데 최소 6위다. 올해 막, 그것도 시즌 중 새로운 리그에 왔는데도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애를 먹지 않았다는 얘기다. 9이닝당 볼넷 10위 안에 있는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KBO리그 첫 시즌인 선수가 산체스다. 

산체스는 경기가 끝난 뒤 "왼손투수가 왼손타자의 몸쪽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배우는 데 오래 걸렸고, 결국 훈련을 통해 익숙해졌다. 경기에 적용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들었지만 결국 해냈다. 그쪽 코스 공은 강한 타구가 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배우게 됐고 경기에서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곁에서 지켜보던 김진영 스카우트는 미국 현지에서 산체스의 투구를 보며 이점에 눈길이 갔다고 했다. 그는 "산체스의 왼손타자 상대 몸쪽 승부를 눈여겨봤다"며 "왼손타자 상대 몸쪽 승부 잘해서 좋게 판단했다. KBO리그에는 이런 투수가 별로 없다. 직구 위주 투구인데 풀카에서도 공격적으로 던졌다"고 돌아봤다. 

최원호 감독 역시 산체스의 호투에 웃음이 난다. 최원호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투구 템포가 빠르고 스트라이크를 공격적으로 던진다. 왼손타자 상대 몸쪽 승부를 그정도로 하는 왼손투수가 많지 않다. 패스트볼 무브먼트가 좋은 편은 아니라 코스 활용을 연구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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