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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회부터 '혼쭐'…장원삼, 3경기 ERA 15.83

작성일: 2016.06.21 22:1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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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삼은 21일 고척 넥센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건일 기자] 삼성 왼손 투수 장원삼(33)에게 직전 2경기는 최악이었다. 지난 9일 잠실 LG전에서 4⅔이닝 동안 6실점하면서 4-10 패배 책임을 안았다. 15일 대주 SK전에서는 1이닝 동안 무려 8실점하고 강판 됐다.

체면을 크게 구긴 장원삼은 절치부심하고 명예 회복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1피안타 6실점(3자책점)하면서 8-12 패배를 막지 못하고 시즌 6번째 패전(3승)을 안았다.

장원삼은 앞선 두 경기는 물론 올 시즌 유독 경기 초반부터 고전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회 피안타율 0.400, 피출루율 0.444, 피OPS가 1.004에 달했다.

장원삼은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넥센 타자들을 맞춰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투구수 97개 가운데 5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하지만 위력이 떨어진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난타를 피하지 못했다. 게다가 왼손 투수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도루 3개를 허용하면서 가시밭길을 걸었다.

2-0으로 앞선 1회 1사 후 고종욱에게 내야안타와 도루를 내준 장원삼은 윤석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1사 1, 3루에서 김민성에게 2루타를 맞아 팀이 먼저 얻은 2점을 못 지켰다.

불운까지 겹쳤다. 장원삼은 2회 2아웃을 잘 잡고 서건창을 땅볼로 유도했는데 김상수가 포구를 실수하면서 이닝을 못 끝냈다. 2사 2루에서 안타 3루타 안타를 차례로 맞으면서 순식간에 3실점했다. 2이닝 만에 투구수가 56개에 육박했다.

장원삼은 3회 선두 타자 김민성을 안타와 도루로 내보낸 뒤, 곧바로 이택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6번째 실점을 했다. 4회를 가까스로 실점 없이 매조졌으나, 5회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2루를 자초한 뒤 김동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 경기에 앞서 "누군가 크게 다치지 않는 이상 선발 로테이션 변화는 없다"고 공언한 삼성 류중일 감독으로서는 속이 탄다. 장원삼이 3경기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무려 15.83에 이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67로 11시즌 동안 기록한 평균자책점 4.05를 크게 넘으며, 올 시즌 50이닝 이상 던진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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