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넌 내 마음 속 야구왕" 감독이 별명을 불러주자, 멀티히트 펄펄 날았다

작성일: 2023.06.19 13:4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예진원 ⓒ곽혜미 기자
▲ 예진원 ⓒ곽혜미 기자
▲ 홍원기 감독 ⓒ곽혜미 기자
▲ 홍원기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야구왕! 오늘 다 이겨. 알겠지?" "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 앉아 있다가 "어, 야구왕 온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홍 감독이 반긴 선수는 바로 외야수 예진원. 예진원이 훈련 중에 잠시 장비를 바꾸러 더그아웃에 들어오자 홍 감독은 "야구왕!"이라고 부르며 "오늘 다 이겨. 알겠지?"라고 말을 걸었고 예진원은 밝게 웃으면서 "네!"라고 대답하고는 그라운드로 다시 뛰어갔다.

홍 감독은 "예전부터 별명이 야구왕이었다더라"며 "내 마음 속의 야구왕"이라고 나즈막히 별명을 되뇌였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8년 팀에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예진원은 입단 첫 해부터 퓨처스에서 71경기 타율 0.347을 기록하며 리그를 폭격했다. 2020년 상무에 입대해 군복무를 마쳤다. 

퓨처스에서는 3할 안팎의 성적을 내지만 1군에만 올라오면 2할이 채 되지 않는 성적 때문에 그동안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홍 감독은 이달 15일에야 처음 1군을 밟은 예진원이 기죽지 않도록 그의 별명을 불러주며 이정후가 다리 부상으로 휴식한 이날 예진원을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예진원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2루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팀의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이어 6회에도 1사 1,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데뷔 후 첫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예진원은 8회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뒤 지명타자 소멸로 투수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성적은 3타수 2안타 2타점. 팀은 11회 연장전 끝에 6-5로 이겼다.

예진원은 경기 후 "야구왕 별명은 신인 때 허문회 당시 코치님이 지어주셨다. 왜 그런 별명이 생긴 건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별명에 맞게 야구를 잘하고 싶다. 데뷔 첫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 좋다. 오랜만의 선발 출장이라 후회 없이 적극적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7회말) 후라도의 노히트가 깨진 게 제일 아쉬웠고 미안한 마음이 커서 타석에서 만회하고 싶었다. 오늘을 계기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 임병욱 ⓒ키움 히어로즈
▲ 임병욱 ⓒ키움 히어로즈

 

이날 활약한 선수 중 홍 감독의 남다른 '애착 선수'는 또 있다. 8번타자로 나와 2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한 임병욱은 2014년 1차지명 입단 때 홍 감독이 코치와 선수로 먼저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이어온 사이. 터질 만하면 부상에 가로막히는 임병욱을 보며 "아픈 손가락"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임병욱에게 준 미션도 "아프지 말고 오래 얼굴 보자"는 것.

임병욱은 이날 2회초 1사 2루에서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고 6회에는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이어 8회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임병욱은 이날 출루한 타석 모두 득점까지 성공하며 홍 감독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