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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멀티히트' 김용의, LG 살림꾼 될까

작성일: 2016.06.26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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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김용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용의(32,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팀 특성상 영리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빠른 발과 간결한 타격,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앞세워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 회복세를 홍보하는 데엔 성공했다.

김용의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서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8회초 대거 5실점하는 등 마운드가 흔들리며 넥센에 6-8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테이블 세터를 이루는 김용의의 경기력은 뼈아픈 역전패와 별개로 돋보였다.

첫 두 타석 만에 '2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의 4구째를 공략해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았다. 볼카운트 1-2에서 최원태의 빠른 공을 완벽하게 두들겼다. 1-1로 팽팽히 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또다시 중전 안타를 때리며 포문을 열었다.

최원태가 앞선 타석에서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안타를 맞았다. 넥센 배터리는 김용의와 두 번째 맞대결에서 볼 배합에 변화를 줬다. 첫 번째 대결에서 내용을 참고해 패스트볼과 시속 20km 가까이 차이가 나는 체인지업의 비중을 높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 김용의에게 뿌린 공 4개 가운데 3개가 체인지업이었다.

그러나 김용의는 영리한 타격으로 상대의 수에 휘말리지 않았다. 볼카운트 1-2에서 스트라이크존 안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힘들이지 않고 툭 밀어쳐 공을 중견수 앞으로 보냈다.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중심 타선에 득점권 밥상을 차렸다.

LG는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다. 장타력보다는 기동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면이 있다. 김용의는 팀 특성에 가장 잘 들어맞는 타자 가운데 한 명이다. 안타·볼넷을 뺏은 뒤 상대 배터리를 괴롭히는 주루 플레이를 펼칠 줄 안다.

야구를 쉽게 풀어 가는 방법은 1루를 밟은 주자가 아웃 카운트 손실 없이 한 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를 펼치고 후속 타자가 적시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이 반복될 때 한결 편하게 경기 흐름을 장악할 수 있다. 김용의의 잦은 출루와 감각적인 주루가 LG의 5강 싸움에 중요한 카드로 자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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