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마크 헌트, UFC 200 앞두고 K-1 시절 라이벌 레이 세포와 훈련

작성일: 2016.06.26 07:29 이교덕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마크 헌트(가장 왼쪽)는 UFC 200 브록 레스너 전을 앞두고 미리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해 레이 세포(오른쪽 앞) 등과 훈련하고 있다. ⓒ 레이 세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슈퍼 사모안' 마크 헌트(42, 뉴질랜드)는 미리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갔다. 다음 달 10일(이하 한국 시간) 라스베이거스 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0 브록 레스너(38, 미국)와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헌트는 훈련 캠프를 종합격투기 팀 '익스트림 커투어'에 차렸다. 이 팀은 전 UFC 챔피언 랜디 커투어가 2006년 설립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넓은 2,200㎡(약 655평)의 체육관을 갖고 있다.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미샤 테이트가 이곳 소속이다.

헌트는 여기서 K-1 시절 옛 동료 레이 세포(45, 뉴질랜드)를 만났다. 세포는 익스트림 커투어에서 타격 코치를 맡고 있다. 2001년 10월 K-1 월드 그랑프리 후쿠오카 대회에서 죽일 듯 난타전을 펼친 두 선수가 세월이 흘러 선수와 코치로 다시 마주한 것.

15년 전, 헌트와 세포는 일명 '전설의 노 가드 게임'을 펼쳤다. 2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가드를 내리고 서로의 주먹을 얼굴로 받았다. 누구의 맷집이 더 센지 겨루는 자존심 대결이었다. 이 경기는 세계 종합격투기 팬들이 기억하는 최고의 명승부 가운데 하나다.

▲ 레이 세포(왼쪽)와 마크 헌트는 2001년 K-1 링에서 난타전을 펼쳤다.
세포는 이제 글러브 대신 미트를 손에 낀다. 이번엔 UFC 헤비급 8위의 돌주먹을 얼굴로 느끼지 않고 있다. 미트를 잡다가 헌트의 펀치 연타에 손이 얼얼해진 세포는 "헌트는 여전히 짐승처럼 주먹을 휘두르는구나"라고 감탄했다. 지난 15일 헌트의 미트 훈련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영상 보러 가기 http://www.spotvnews.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62102&sc_code=1419317435&page=&total=)

두 선수의 진로는 확실히 갈렸다. 헌트는 K-1에서 프라이드로, 프라이드에서 UFC로 전장을 옮겼다. 마흔 살을 넘겼지만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4년 11월 UFC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에 나섰고 최근 안토니오 실바, 프랭크 미어를 쓰러뜨려 2연승하고 있다.

머리가 드문드문 하얗게 센 세포는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2013년 8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종합격투기 단체 WSOF에서 TKO패한 뒤 링이나 케이지에 오르지 않고 있다. 대신 라스베이거스로 전지훈련을 오는 여러 선수들에게 타격을 가르친다.

헌트는 지난 1월 스포티비뉴스와 독점 인터뷰에서 세포와 경기를 떠올리며 "훈련도 아니고, 스파링도 아니었는데 도대체 왜 그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우리 둘 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나 보다. 그래서 정신이 없었던 건 아닐지…"라며 웃었다. "종합격투기에서 그렇게 대 주는 난타전은 안 한다"며 또 웃었다.

UFC 200은 다음 달 10일 오전 11시부터 SPOTV가 생중계한다. 다니엘 코미어와 존 존스의 라이트헤비급 통합 타이틀전, 조제 알도와 프랭키 에드가의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 미샤 테이트와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