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라이트급 랭킹 3위 토니 퍼거슨은 7연승하고 있다.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타이틀 도전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라이트급 랭킹 3위 토니 퍼거슨(32, 미국)의 상대가 또 바뀐다. 다음 달 14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91 메인이벤트에서 만날 예정이던 마이클 키에사(28, 미국)가 다쳤다. UFC는 퍼거슨의 새 상대를 찾고 있다.

키에사는 28일 트위터에서 "퍼거슨과 경기를 뛸 수 없다. 훈련하다가 등에 고통을 느꼈다.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이었다. 8주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을 받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퍼거슨은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다. 2013년부터 마이크 리오·기쿠노 가츠노리·대니 카스티요·에이블 트루힐로·글레이슨 티바우·조시 톰슨을 연파했다.

드디어 지난해 12월 TUF 22 피날레에서 경쟁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7, 러시아)와 싸울 예정이었다. 누르마고메도프만 넘으면 타이틀전에 직행할 수 있었다. 그런데 누르마고메도프가 다쳤다. 대체 선수 에드손 바르보자에게 2라운드 다스 초크로 서브미션 승을 거둬 7연승을 달렸지만 김이 샜다.

지난 3월 UFC 196에서 누르마고메도프와 경기가 다시 잡혔다. 이번엔 퍼거슨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 폐에 물이 차 출전하지 못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퍼거슨의 대체 선수 데럴 호처를 2라운드 TKO로 꺾고 다음 타이틀 도전권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퍼거슨은 누르마고메도프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3연승하고 있는 랭킹 10위 키에사를 잡아야 했다. 그러나 키에사의 부상으로 갈 길 바쁜 퍼거슨은 더 초조해졌다. 키에사의 대체 선수가 톱 10 랭커가 아니라면 이기더라도 타이틀전 직행 명분을 확실히 갖지 못한다.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다음 달 8일 UFC 파이트 나이트 90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에디 알바레즈와 겨룬다. 이 경기 승자가 퍼거슨 또는 누르마고메도프와 만날 확률이 높다.

도스 안요스는 누르마고메도프에겐 명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23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누르마고메도프의 최근 상대는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파트타임 파이터였다. 나는 네이트 디아즈, 벤 헨더슨, 도널드 세로니 등을 꺾고 나서야 도전권을 따냈다. 오래 쉬다가 대체 선수를 이기고 도전권을 가져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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