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이대호 실력으로 플래툰 시스템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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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프로는 역시 실력으로 말한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벅 쇼월터 감독이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인데도 김현수를 8번 타자로 세웠다. 쇼월터 감독은 상대가 좌완을 선발투수로 예고하면 플래툰 시스템으로 우타자 조 리카르드를 기용하고 김현수는 벤치에서 쉬게 했다. 그러나 2일(이하 한국 시간) 시애틀 매리너스가 좌완 웨이드 르블랑을 예고했는데도 전날 홈런을 때린 김현수를 8번에 배치했다.
쇼월터 감독은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인터리그에서 시즌 2호 홈런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한 경기 3타점을 올린 김현서수를 다음 날 좌완 크리스찬 프리드릭이 예고되자 벤치에 앉혔다. 그러나 김현수는 하루 쉰 뒤 1일 경기에서 시즌 3홈 홈런을 날리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김현수의 홈런이 6월 월간 홈런 기록을 경신하는 56개째 홈런이었기 때문이다.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도 마찬가지다. 시애틀 스콧 서비스 감독도 성적이 부진하자 플래툰 시스템을 고집하지 않고 있다.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의 타격이 상승세에 올랐어도 우완이 예고되면 애덤 린드를 세웠다. 하지만 최근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승률 5할 턱걸이를 하면서 플래툰 시스템을 고집하지 않고 있다.
1일 볼티모어 선발투수는 우완 크리스 틸먼이었고, 2일도 우완 케빈 가우스먼(1승5패 평균자책점 3.93)인데도 이대호를 6번 1루수, 린드를 7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서비스 감독은 린드를 1루수로 세울 때 지명타자에 프랭클린 쿠티에레스를 기용했다.
3타자의 경기 출장 횟수는 비슷하다. 57경기에 나선 이대호는 타율 0.284 홈런 10개 타점 32개, 60경기에 출전한 린드는 타율 0.237 홈런 11개 타점 34개다. 구티에레스는 53경기에서 타율 0.258 홈런 9개 타점 25개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는 실력으로 말한다는 사실을 김현수와 이대호가 웅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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