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있어 행복해" 콘테는 거부했던 비밀 풀백, 1년 지나서야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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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하고 1년 지나 합류한 데스티니 우도기가 조금 늦었어도 만족감을 표했다.
토트넘이 2023-24시즌 개막 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철학으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동안 수비적인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으면서 조금은 웅크리고 있었던 토트넘인데 지금은 상대를 때리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공격에 무게를 두는 상황에서 수비의 밸런스도 잘 맞아 떨어진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후방에 숫자를 아무리 많이 두더라도 불안했던 감이 없지 않았는데 지금은 양질의 자원을 적재적소에 넣으면서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왼쪽 수비도 고질병 중 하나였다. 전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스리백 전술을 사용하면서 왼쪽 윙백에게 공격 주문을 자주 하다보니 여러모로 과부하가 걸리는 모습이었다. 기대했던 이반 페리시치는 공수 어느하나 특화되지 않았고, 세르히오 레길론과 라이언 세세뇽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까웠던 자원이 우도기였다. 토트넘은 왼쪽 수비수가 다소 풍부하다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A서 활약하던 우도기에게 1,800만 유로(약 255억 원)에 옵션까지 달아 영입했다. 그런데 콘테 전 감독이 원하지 않던 영입이다보니 1년 후 합류로 결정됐다. 우도기는 우디네세에서 임대로 한 시즌 더 뛰며 3골 4도움을 기록하는 공격 성향을 잘 보여줬다.
다행히 1년 지나 토트넘에 합류한 우도기는 맞춤 옷을 입게 됐다. 포백 전술로 공격을 선호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공수 만능 임무를 다하고 있다. 측면을 직선으로만 파고드는 게 아니라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숫자 싸움에 우위를 주기도 한다. 본업인 수비에 있어서도 번리전에서 상당한 태클 성공과 경합 우위를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우도기의 활약 속에 토트넘이 확 변했다. 자연스레 우도기도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도기의 에이전트인 스테파노 안토넬리는 20일(한국시간)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와 인터뷰에서 "우도기는 토트넘에서 매우 행복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토넬리는 "토트넘이 우도기를 영입하며 정확한 직관을 보여준 건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레길론과 페리시치가 있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6위권인 팀을 향상시키려면 우도기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라고 계약 과정을 이야기했다.
우도기의 활약으로 대표팀 선택에도 고민이 생겼다. 이탈리아와 나이지리아 이중국적자라 성인 대표팀 국가를 결정해야 한다. 연령별 대표팀은 이탈리아를 선택했었다.
성인 대표도 이탈리아에 마음이 기울어져 있다. 우도기 에이전트는 "당장은 연락이 없다. 그러나 항상 모든 건 적절한 시간에 도착해야 한다. 2년 전에도 발탁 이야기가 있었지만 더 성숙해져야 했다"며 "지금은 토트넘의 주전 선수이고 세리에A에서 70경기 이상 뛰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가 되는 날은 아주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나이지리아도 존경하지만 우도기는 이탈리아인이라고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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