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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레전드 우에하라 보다 좋다더라” 원태인, 나균안에게 ‘필살기’ 포크볼 전수 받았다

작성일: 2023.09.28 10: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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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왼쪽)이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왼쪽)이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 나균안 ⓒ곽혜미 기자
▲ 나균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원태인(23·삼성 라이온즈)이 나균안(25·롯데 자이언츠)에게 포크볼을 전수받았다. 지금 당장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연습을 통해 완벽하게 습득하려 한다.

원태인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균안 선배에게 포크볼을 배웠다. 내가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는데, 이제 상대 타자들에게 익숙해진 기분이 들었다. 체인지업을 노리고 타석에 서는 타자들도 많았다. 새로운 구종을 장착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대표팀에서 나균안 선배에게 포크볼을 전수받았다”고 말했다.

나균안의 주무기는 포크볼이다. 그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포크볼러로, 낙차 큰 포크볼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뺏어낸다. 사실상 알고도 치기 힘든 공이다. 원태인은 타석에서 나균안을 직접 상대해보지 못했지만, 그 위력은 익히 알고 있었다. 평소에도 나균안이 어떻게 포크볼을 던지는지 궁금했던 원태인은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며 새 구종을 익혀나가고 있다.

원태인은 “나균안 선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체인지업이 읽히는 것에 대해 상담도 받았다. 나는 나균안 선배의 포크볼이 리그에서 제일 좋다고 생각을 해왔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배우고 싶었다. 소속팀 삼성에서도 포크볼을 연습하긴 했는데, 아직 실전에 쓸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나균안 선배한테 그립 잡는 방법부터 다 배웠다. 너무 잘 가르쳐준 덕분에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 원태인 ⓒ곽혜미 기자
▲ 원태인 ⓒ곽혜미 기자

나균안과 캐치볼을 하면서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낀 원태인이다. 그는 “캐치볼을 했는데, 확실히 포크볼이 빠르게 떨어지더라. 상당히 빨랐다. 변화구는 떠오르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데, 나균안 선배의 포크볼은 패스트볼과 똑같이 날아오다가 뚝 떨어지더라. 그런 점이 엄청 좋더라”며 눈을 반짝였다.

그러면서 “삼성 타자들도 나균안 선배의 포크볼은 정말 못 치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 오재일 선배는 올림픽 때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포크볼도 쳐봤는데 그것보다 좋다고 했다. 우에하라 고지의 포크볼보다 더 강하게 느꼈다고 했다. 그만큼 타자들이 인정하는 이유가 있지 않겠나”며 나균안처럼 포크볼을 구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우에하라는 강력한 포크볼을 구사하며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했고,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 원태인 ⓒ곽혜미 기자
▲ 원태인 ⓒ곽혜미 기자

원태인도 후배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슬라이더를 박영현(20·kt 위즈)과 장현석(19·마산 용마고)에게 가르쳐줬다고. 원태인은 “박영현과 장현석도 슬라이더를 던지는 걸 물어보더라. 박영현은 상무와 평가전에서 곧바로 써먹더라.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더라. 잘 던지니까 기분이 좋았다. 경기 중에 더그아웃에 있는 나를 보면서 씩 웃더라. 뿌듯했다. 나중에 소속팀에 돌아갔을 때 박영현이 삼성 타자들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면, 내가 혼날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원태인은 올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삼성 마운드를 지켜왔다. 25경기에서 145이닝을 소화했고, 7승 6패 평균자책점 3.17로 선전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는 17번이나 기록했다. 대표팀을 거치면서 더 발전한다면, 원태인의 미래도 더 밝아질 전망이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곽혜미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곽혜미 기자

한편 한국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항저우로 떠난다. 곧바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하며, 내달 1일에는 홍콩과 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일에는 ‘경계 대상 1순위’ 대만과 맞붙고, 3일에는 예선 라운드 1위 팀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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