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울 중구, 김지만 기자] 중국팀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롤드컵 결승전에 오른 한국의 T1과 대회를 거듭하며 성장해온 중국의 웨이보가 19일 진행되는 롤드컵 결승 무대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결승전에 나설 두 팀의 선수들과 코치진들은 물론 딜런 자데자 라이엇게임즈 대표와 관련 임원진, 결승 무대에서 나설 아티스트 뉴진스와 HEARTSTEEL 등 모두가 함께했다.

2023 롤드컵은 한국에서 지난 10월 초부터 예선격인 플레이인을 시작으로 한 달 반 동안 진행됐다. 서울의 스위스 스테이지와 부산의 녹아웃 스테이지를 거치며 결국 최종 두 팀만 남았으며 결승에 오른 T1과 웨이보는 오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롤드컵 우승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가장 처음으로는 딜런 자데자 라이엇게임즈 대표의 대표 발언으로 시작됐다. 그는 "2023 롤드컵을 위해서 노력한 모든 이들과 서울과 부산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리그오브레전드에 보내주는 팬들의 열정과 선수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 결승에 나서는 T1과 웨이보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라이엇게임즈 임원진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존 니덤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사장과 나즈 알레타하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글로벌 총괄, 제레미 리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 총괄 프로듀서가 자리한 무대에서 1년 동안의 리그오브레전드를 돌아보고 이번 롤드컵 후기와 평가 등이 이뤄졌다.

▲ 딜런 자데자 라이엇게임즈 대표
▲ 딜런 자데자 라이엇게임즈 대표

2부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가상 아티스트 HEARTSTEEL과 롤드컵 주제곡을 부른 뉴진스와의 질의 응답을 포함해 지금까지의 작업 과정을 돌아보는 무대가 이어졌다. HEARTSTEEL의 이즈리얼 목소리를 담당한 엑소 백현은 "오늘에서야 팀 멤버들을 처음 만났다."며 "개인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를 좋아하고 초창기부터 이즈리얼 플레이를 즐겨왔는데 영광이다. 이번에 작업하면서 최대한 이즈리얼의 이미지에 가깝게 노래를 부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롤드컵의 주제곡인 GODS를 맡은 뉴진스 역시 미디어데이 무대에 올랐다. 뉴진스는 "전세계적으로 너무 유명한 게임과 콜라보하게 되어서 영광이다. 곡 녹음을 하면서 치열한 노력들을 담아내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이번에 롤드컵 경기를 봤는데 생각보다 엄청나고 대단한 느낌이 들었다. 긴장감이 넘쳤다. GODS의 라이브 무대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마지막은 결승전 미디어데이의 주인공인 웨이보와 T1 선수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결승전을 앞둔 두 팀 선수들의 각오와 질의 응답 등이 진행됐으며 감독들 또한 소감을 밝혔다. 웨이보의 양대인 감독은 "결승전에 올라와서 좋다. T1을 상대하는데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롤의 고차원적인 게임을 구현하는 것 같아서 감탄했다. 페이커 선수도 그렇고 케리아 선수도 엄청난 것 같다. 결승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웨이보가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쉬운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도 마찬가지로 충분히 자신있는 상태고 열심히 준비하겠다. 3:1로 우리가 이길 것 같다."고 결승 진출 소감을 남겼다.

이후 마지막은 롤드컵 결승전 1세트 진영 선택을 위한 코인 토스가 진행됐다. 그 결과 웨이보가 선택권을 가져갔으며 이후 웨이보가 블루 진영을 선택하면서 첫 경기는 웨이보가 블루, T1이 레드 진영에서 첫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한편, T1과 웨이보의 2023 롤드컵 결승전 경기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이 경기를 통해 승리한 팀은 2023년 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팀으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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