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는 리디아 고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의 저력은 무서웠다.

리디아 고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파72·6천784야드)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2016년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 낸 리디아 고는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졌다. 동갑내기 라이벌인 헨더슨에게 진 리디아 고는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며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리디아 고는 9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다. 13번 홀(파4)에서 1타를 줄인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성현(23, 넵스)은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지은희(29, 한화)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 2016년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홀을 살피고 있는 박성현 ⓒ GettyImages

박성현은 9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것이 뼈아팠다. 후반 홀에서 만회에 나섰지만 보기 2개 버디 1개에 그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009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지은희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경쟁에 나선 양희영(27, PNS창호)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브리타니 랭(미국)과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미림(26, NH투자증권)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로 떨어졌다. 김효주(20, 롯데), 김세영(23, 미래에셋), 최운정(26, 볼빅)은 중간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5위에 그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