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대는 10일 연세대를 꺾고 2년 만에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대학야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홍익대가 연세대를 물리치고 2년 만에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 패권을 되찾았다. 

홍익대는 10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6년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전(주최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주관 한국대학야구연맹) 결승전에서 연세대를 맞아 6, 7, 8회에 대거 득점하며 8-3으로 역전승했다. 하계리그 통산 2번째 우승이다.

홍익대는 4회 선취점을 내준 뒤 5회 연세대 5번 타자 신철언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6회 1점을 쫓아갔으나 6회 1점을 추가로 허용하면서 1-3으로 끌려갔다.

홍익대는 7회 동점을 일궜다. 1사 1, 2루에서 대타 최우혁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뽑은 뒤 이태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9번 타자 장성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며 3-3을 만들었다.

홍익대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고 거세게 몰아쳤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원혁재가 2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5-3으로 역전했다. 이어 8회 3점을 추가하면서 승세를 굳혔다.

2004년 대통령기대회 우승 이후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홍익대는 장채근 감독 부임 후 2013년 준우승 2차례에 이어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3년간 3개 대회를 석권하며 대학 야구의 강호로 떠올랐다.

홍익대 투수 설재민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이날 4회 구원 등판해 5⅓이닝 3실점 호투로 역전승 발판을 놓고 승리를 챙긴 허률은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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